홍은동 제5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홍은5재건축 조합)의 집행부 구성을 위한 조합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권상길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7월 3일 홍은2동 주민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는 3번의 조합장 해임 등 갈등을 겪어온 데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조합원 204명의 과반 성원을 기다리느라 1시간여 늦게 시작됐다.
홍은5재건축조합은 개발반대주민의 조합설립 무효소송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지난 2013년 10월 이전에 새로운 조합장과 집행부를 구성했으나 1년만인 지난 2014년 10월 4일 임시총회를 통해 전임 조합장의 해임을 결정했었다. 그 후 8개월여 만에 임시총회를 통해 집행부를 구성하게 된 것.
조합측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4년 11월 임시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자 했으나 선관위원장 등 위원들이 사퇴함에 따라 임시총회가 무산됐다. 홍은5재건축 조합은 대의원 정족수도 부족한 상태여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고, 그 후 조합장마저 공석이 되면서 정상적인 사업진행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임시총회를 개최한 최지현 조합장 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요즘, 총회개최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으나 우리 조합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한 뒤 『정부가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1.5%대로 인하하고, 아현역 부근 분양경쟁률이 118대 1까지 치솟는 등 천금같은 시기는 놓쳐서는 안되는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홍은5주택재건축조합은 임시총회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조합장, 감사, 이사, 대의원 선임의 건 외 총회대행업체 선정추인의 건 등 모두 6개의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반대 주민의 임시총회 가처분 신청에 따라 마지막 6호 안건이었던 총회 대행업체 선정 추인의 건은 상정하지 못했다.
조합측은 총회의 적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변호사를 배석한 상태에서 총회를 진행했으며, 조합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권상길 후보를 조합장에 선출하는 한편 최근배 감사와 이정일 이사 외 4명의 이사, 6명이 대의원 추가 선출을 마무리 지었다.
임시총회를 통해 집행부 구성에 성공한 홍은5재건축조합은 조합설립 이후 조합설립 무효소송 등 미뤄졌던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재건축 사업의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갈 계획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