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산 산 89-1번지 일대 주택개발을 둘러싼 주민들의 대응이 거세지고 있다.
궁동산 일대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국토해양부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등 5곳에 형질변경 및 토목공사 허가와 관련한 투명한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들은 모바일 투표를 통해 보다 궁동산을 지키기 위한 반대 서명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 주민은 『곧 장마철이 닥치는데 안전 시설이라고 한 팬스가 너무 약해 토사가 흘러내릴 경우 학교 아이들마저 위험한 상황』이라며 사진을 제보하기도 했다.
『서대문구 도시관리과에 처음 형질변경 허가 과정에서 서부교육청과의 오고간 공문에 대한 정보 공개 요청을 했다』고 밝히면서 『서부교육지원청과 토지주의 토지 교환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을 개발하는 토목공사 허가가 난 배경을 속시원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민대표 이진수 씨는 『토지주이자 개발주체인 E 회사가 토목공사 허가를 낸 6m도로는 주민들이 땅을 기부채납해 만들어진 곳이다. 그런 도로가 궁동산이 파헤쳐지는 빌미가 됐다는 사실이 가슴아프다』면서 『인근 궁동산 소유자들이 조감도를 그리고, 2금융권에 대출을 받는 등 연희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서대문구는 대책을 마련하고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주민들은 모바일 서명을 확대하는 한편, 토목공사는 물론 형질변경 백지화 등을 위해 기관에 어려움을 호소해 나갈 계획이다.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서부지회(지회장 송성남)역시 환경연합을 방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은 『7월1일부터 환경연합을 방문해 궁동산 관련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함께 허가과정에 교육지원청이나 학교측의 대응이 적정했는지에 대해 문제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지역구 이기수 의원은 오는 3일 구청장을 상대로 궁동산 관련 구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