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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마포구 경의선 폐철길 2㎞구간 숲길 조성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07-03 16:39
인접지역 서대문은 소음·분진 고통 상대적 박탈감
“마포구만 배려, 서대문구 정치인들은 뭐하나? ” 쓴소리
폐철길에서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한 연남동~공덕동 일대 경의선 지하화 부지 모습이다. 인접지역인 서대문 주민들은 이같은 마포구의 변화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여전히 철도소음과 먼지에 노출돼 있다.

연희동과 인접한 연남동과 마포구 염리동의 경의선 폐철길 2㎞구간이 숲길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4월 개장한 1단계 대흥동 구간 760m에 이어 경의선 폐철길 2단계구간 총 2㎞를 경의선 숲길로 조성 지난 27일 시민에 개방했다.
추가로 개방되는 경의선 숲길 2단계 구간은 연남동 1268m,, 새창고개 630m, 염리동 150m로 내년 5월까지 용산구 문화체육센터~ 마포구 가좌역 총 연장 6.3㎞, 폭 10~60m구간을 모두 완성할 계획이다.

연남동은 경의선 숲길 중 가장 활력이 넘치는 길로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와 연결, 큰 소나무가 숲길의 시작을 알리고 물 분수를 만들어 홍대 상권에서 밀려난 예술가들이 벼룩시장과 예술교실을 여는 등 활발한 마을 분위기가 형성돼 가고 있다.
은행나무길로 조성된 공원의 중심에는 공항철도에서 올라오는 지하수를 끌어 올려 사라진 세교천을 형상화 하기도 했다.

또 630m의 새창고개는 경의선으로 단절된 옛 고갯길을 복원했다. 고개의 지형 특성을 이용해 조성된 이 구간은 경의선으로 단절됐던 구간에 우리 민족의 상징목인 대형 소나무를 심어 능선을 복원하고, 주변 아파트와 이어지는 길을 꼬불고불하게 만들어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염리동 150m에는 메타세콰이어길과 느티나무 터널이 조성, 시원한 빌딩속 정원을 연출한다. 이 구간은 대흥동 숲길과 연결되며 나머지 구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과거 철길을 재현한 공간과 작은연못, 잔디밭, 곳곳에 심은 나무들이 어우러진다. 이 곳은 시민들이 직접 느티나무와 조팝나무 2000주를 심은바 있으며, 염리동 구간과 이어지는 폐선 부지에는 매 주말마다 친환경소재로 만든 생활소품과 수공예품, 친환경농산물 간식을 사고 파는 상설시장 「늘장」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경의선 지하화 공사와 함께 숲길 조성 등 계획에서 서대문구간인 연희동 지역은 제외돼 우리 구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연희동 대우아파트 주민 A씨는 『경의선 방음벽 설치 완료 플래카드를 보고, 연희동에도 소음이 줄어들거라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가좌역 인근에 해당되는 내용이었다』면서 『우리 지역은 연남동과 인접해 있는 주택가 임에도 왜 아무런 소음 및 분진 대책이 없냐?』 고 호소했다.

또 다른 경의선 철길 인근 주민은 『대형아파트 집단 민원만 처리 해주고, 그보다 더 어려운 빌라, 주택 주민들은 무시하는 처사 아닌가? 경의선 지하화 하겠다던 정치인들은 다 거짓말만 한 것인가?』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연남동 인근 경의선 지하화 후 공원 조성후 인근 주택 매매 가격이 치솟는가 하면 상권이 형성돼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 또한 연희동과 서대문주민들의 소외감을 확대 시키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