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앉아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6월날씨에 개 46마리를 키우던 홍은2동 반지하 주택을 찾은 홍은2동새마을부녀회원 5명은 악취로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방2개와 부엌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했고, 개 40여마리가 살던 곳이라 지저분하기가 이루 말할데가 없었다.
아침 10시부터 현장에 모였지만 노부부가 청소를 거부해 방송 PD가 설득하느라 3시간이 흘렀다.
홍은2동 새마을부녀회 이영숙 회장은 『1시부터 청소가 시작됐는데 치워도 치워도 쓰레기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결국 해가 저문 후까지 트럭 2대분의 쓰레기가 나오자 비로소 집이 모양을 되찾을 수 있었다.
홍은2동새마을부녀회의 노력으로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는 깨끗한 집 안에서 잠을 이룰수 있게 됐다. 힘은 들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에 이영숙 회장은 보람을 느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연화소리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꾸준히 봉사해 오고 있는 이영숙 회장은 한동네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녀회원들과 함께 달려가 봉사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할머니가 보통때에는 말씀도 잘하시는데 개이야기만 나오면 공격적으로 돌변하셨다』면서 『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니 외로우셨던 것 같다. 치료와 함께 지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