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주택가 담장 붕괴 현관문 덮쳐 초등생 두명 갇혀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06-25 17:43
북가좌2동 철거현장 안전대책 없어 주민 불안가중
북가좌동 주택가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담장붕괴사고로 초등학생 2명이 집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가좌2동 KT 전화국 인근 주택가 철거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인접한 이웃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북가좌 2동 주민 박 모씨는 담장이 거의 맞닿도록 주택이 밀집한 골목에서 철거 공사를 실시하던 중 담장이 무너지면서 옆집 안마당 현관문을 덮치는 사고를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사고 당시 집안에는 초등생 남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킷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마침 학원을 가려던 어린이들은 실내에 갇혔지만 다행히 부상 없이  아래층에 거주하는 조부모의신고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담장은 에어컨 실외기에 걸려 일부만 쓰러졌고 현관 유리문이 파손됐다.
철거업체가 공사 현장과 맞닿은 담장 탓에 구조물을 허가 없이 남의 옆집 마당에 넘어가도록 무단 설치한 것으로 전해져ㅆ다.
사고후 공사 관계자는『건물주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답해 피해 주민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맞벌이 부부로 사고 당시 근무 중이었던 자녀의 어머니는 『연락을 받고 너무 놀라서 달려왔다. 오전 출근길에 안전시설이 허술해보였는데 보완없이 철거하고 옆집 담까지 무너뜨릴지 몰랐다』며『만약 아이들이 나올 때 사고가 났다면 어쩔뻔 했냐. 안전 불감증에 소름이 돋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철거 당시 인부외에 관리인은 한명도 없었으며 업체 대표는 경찰서 조사만 받고 현장에 와보지도 않고 귀가했다. 가족들과 의논해 무단침입과 안전관리 소홀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해당 주민의 수차례 민원전화에도 현장 방문 대신 감리업체 담당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주민들은 『사고가 난 3~4시부터 수차례 신고를 했는데도 아무도 현장에 나오기는 커녕 답변을 주지 않았다』면서 『건축 허가만 내주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건가? 사후 관리책임은 서대문구에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15일경 공사담당자 측은 피해가족과 합의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