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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힘들어 하는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06-10 17:28
연희초등학교 정창석 교장 새집 달아 정서 교육
예산 절감 위해 스텐드 직접 페인팅, 파고라 설치
학교 나무 곳곳에 새 집을 달아 스마트 폰에 빠진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연희초등학교 정창석 교장

연희초등학교(교장 정창석)은 최근 학교 곳곳 나무마다 새집을 달았다. 부임 초기부터 못 쓰는 나무 판자를 이용해 새집을 달아주었던 정창석 교장이 최근 빠듯한 예산을 아껴 10곳에 새집을 단 이유가 궁금해진다. 새집은 개당 만원꼴이 들었고 구입 후 학교에서 직접 설치했다.

정 교장은 『연희초등학교는 도심 속 초등학교로 자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현재는 텃밭도 있고 나무마다 잎이 무성하지만 가을철 낙엽이 진 후에는 삭막한 편이다. 겨울철 나무에 걸린 새집을 바라보며 봄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이어 『고급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아이들은 당장 최고를 바라고, 기다리는 것을 어려워한다』면서 『소박한 새집을 바라보면서 기다림을 배울 수 있어 교육효과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희 초등학교는 운동장 한 켠에 자리잡은 회색 스탠드를 인건비 절약을 위해 페인트를 직접 구입해 시설주무관들과 무지개 색깔로 칠했으며 햇빛가림용 파고라를 설치했다.
『곡선 디자인의 파고라를 설치하면 예산이 두배 이상 들어 일단 햇빛을 가리는 최소 기능에만 충실한 시설을 설치했다』면서 『조금 투박해도 틈틈이 손봐서 전교생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공간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