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추진중인 신촌 연세로의 전면 차 없는 거리 시행을 앞두고 「신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신사모)」이 상인 및 방문객, 학생, 건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주민 363명, 상인 141명, 직장인 325명, 학생 257명, 방문객 및 고객 427명 등 총 1527명에 대해 진행했으며 보도환경개선, 문화공연 횟수, 전면 차 없는 거리 시행등 9개 항목에 대해 물었다.
신사모 임천재씨는 『같은 기간 서울시가 전면 차 없는 거리 시행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결과를 신뢰할 수 없어 서대문주민이자 신촌 상인으로서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싶어 별도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힌 뒤 『서대문구와 시가 설문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을 대비해 설문응답자의 전화번호도 일일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임 씨는 『지금도 설문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 조사결과 발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신사모의 설문조사 결과 특히 서대문구가 추진예정인 전면 차 없는 거리와 관련한 질문 중 ▲연세로 365일 24시간 차 없는 거리, 도로폐쇄, 보행자 전용도로에 찬성하는가?를 묻는 항목에 대해 89.9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반대가 각각 93.11%와 97.18%로 높았으며, 신촌 방문자 들 역시 반대 93.6%, 찬성 6.32%라고 답했다. 학생들도 77.43%는 보행자 전용거리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모든 차량을 다니게 하고 예전과 같이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냐? 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51.93%, 아니다가 34.57%로 차 없는 거리 전면 시행보다는 찬성의견이 많았다.
또 ▲신촌명물거리와 현대백화점으로의 차량통행과 개방형 광장으로의 조성에 대해서는 72.23%가 찬성의견을 12.04%가 반대의견을 냈으며, ▲연세로에 버스가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84.7%가 찬성의견을, 7.66%가 반대의견을 밝혔다.
▲택시 통행 허용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1118명인 73.21%는 찬성을 16.76%는 반대의견을 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문화행사에 만족하는가?라는 설문에는 50.62%가 만족의사를 33.7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한달에 몇 번정도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는 1번이 475명, 2번이 398명, 4번이 141명 순으로 답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차 없는 거리가 신촌 상권이 매출액과 장사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한 30.18%를 제외한 60.05%이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9.16%는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결과를 토대로 신사모는 서울시교통국장을 비롯해 서울시장면담을 추진하는 등 신촌 상권 살리기 등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수집,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말 설문조사를 마무리 한 서울시 여론조사과는 결과 발표 지연에 대해 『설문조사결과 보고서 내용이 미흡해 현재 업체쪽에 보완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교통정책과에 아직 최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대한 공개 여부에 대해 『교통정책과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