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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운동 2년, 이제는 전통 시장 매니아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06-01 15:47
새정치 민주연합 서대문을 장보기운동 2주년
월 2회 시장 방문 ‘신뢰의 정치 회복’ 평가
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을 지역 관계자들이 재래시장 장보기 2주년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인왕시장에서 진행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

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을 지역위원회는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 2주년 기념행사를 인왕시장에서 가졌다.
김영호 위원장을 비롯해 조상호 시의원, 박상홍 행정복지위원장, 서호성 구의원과 김병운 본부장, 유경선 사무국장, 승선호 정책기획국장, 임현진 홍보국장 등 당원 및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5월 28일부터 김영호 위원장은 당원들과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 약속 실천을 위한 장보기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49번의 장보기를 마쳤다. 장보기 운동은 지난 2년간 매월 둘째, 넷째주 화요일마다 인왕시장, 포방터시장, 모래내시장에서 이뤄졌으며 꾸준한 장보기는 물론 상인, 시장 방문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기념촬영을 마친 참석들은 전통시장 장보기 2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하늘색 장바구니를 챙겨들고 시장 곳곳을 돌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매달 장보기행사에 동참한 주민 배경순(홍은2동, 71세) 씨는 『처음부터 참여했는데 갈수록 반응이 좋다. 특히 상인들의 반응이 몰라보게 변했다. 처음에는 화를 내거나 무관심한 분들이 많았지만 요새는 물건을 못 산 옆 점포에 미안하다고 인사하면 괜찮다, 보기 좋다고 격려 해주시는 분들도 생겨났다』면서 『싱싱하고 저렴한 식재료가 많은 전통 시장을 애용해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큰둥했던 상인들은 이제는 반갑게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다.
김 위원장은 『전통시장 장보기를 지속해 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시장이 선거 이슈로만 이용돼 상처 받던 상인들의 시각이 바뀐 점이다. 선거철에만 시장을 찾는다며 몰아세우던 상인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면서 『불신의 정치를 신뢰의 정치로 회복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의 마음을 다 헤아리진 못하지만 장보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 국민의 삶 속에 당내 문제와 여야정책의 해답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야 정치인들이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에 동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오겠다고 처음 약속할 때 어리둥절해하던 상인들의 표정이 생각난다. 처음에는 주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지만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고 덤을 물건을 얹어주는 거친 손길과 막걸리 한잔이 꿀맛이다. 전통시장 매니아가 된 것 같다』며 시장예찬을 펼쳤다.

한편 40년째 싱싱한 열무와 상추 등을 판매해온 대진상회 상인은 『꾸준한 방문을 상인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어려움이 많다. 불경기에다 큰길 옆 노점상 필요한 것만 사서 집에 가는 주민들이 많다. 한때는 수차례 구청에 민원을 넣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더라』면서 대책마련을 부탁했다.
인근 마을버스 대표를 맡고 있는 주민 정장필 씨 또한 『장보기 행사에 꾸준히 참가해왔는데 이런 문화가 지역에 많이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이날 장본 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시장 내 식당에 들러 음식을 나눠먹으며 조촐한 2주년 뒤풀이를 가졌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