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출마 계기와 지금의 소감은?
■ 우리 조합은 2009년 7월 29일 서대문구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2년이 도래하는 올해 1기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는 8월 20일까지 새 집행부를 구성해야 했다. 나 역시 지난 4개월간 조합의 총무이사로 근무하면서 1기 집행부 4명의 이사가 해임되는 어려움을 함께 겪었다. 그러나 6월 30일 해임총회무효 소송1심에서 총회 무효 판결이 나면서 해임 이사들이 한달 여 가량 조합을 찾아 원상회복을 주장하는 등의 어려움 속에서 총회를 진행해야 하는 일련의 일들을 겪었다. 결국 1기 집행부가 단결되지 못해 시공사 선정이 무효가 됐고, 이로 인해 우리 구역이 공공관리구역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지연되다 보니 조합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죄송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무엇보다 절차를 지켜가며 누구보다 투명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 현 조합장과 함께 출마해 당선됐다. 어떤 과정을 겪었나?
■ 우리 조합원들이 총회를 위한 도우미(OS) 운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그래서 되도록이면 OS요원을 통해서가 아닌 직접 투표를 홍보했고, 성원문제로 서면결의를 안 받을 수 없어, 서면 결의서에 일일이 일련번호를 적고, 또 홍보요원이 서면결의를 받을 경우 조합원과 조합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통화하도록 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졌다. 힘들었지만 의외로 조합원들의 순수한 의견이 반영된 임원선출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불법 선거와 부조리를 막기 위한 장치들을 제안해 적용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고생이 많았다.
□ 가재울6구역이 공공관리구역으로 전환됐다.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사업이 진행되나?
■ 공공관리구역 전환 조건이었던 시공사 선정이 9월까지 마무리 되지 못해 결국 우리 구역이 공공관리구역으로 전환됐다. 공공관리는 추진위 단계를 줄여 기간을 단축해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는 있지만 이미 조합이 설립되어진 우리 구역의 경우는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없고, 규제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래서 사업시행인가에 필요한 건축심의와 각종 평가를 위한 업체를 지정해 달라고 구에 문의했으나 구청에서는 업체와의 담합이나 편파적인 업무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소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공공개발이 아닌 일반 사업지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단 사업시행인가 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는 단서만 있어 자금을 차입할 시공사가 없어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 방안에 어려움이 크다.
□ 현재 사업을 위한 자금은 어떻게 융통하고 있나?
■ 전 시공사였던 GS건설의 입찰보증금 30억원으로 그간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반환해야 하는 1년이 지나 현재는 조합통장이 가압류 되어 있는 상태다. 서울시에 공공관리자금 융자를 신청했으나 시공사의 가압류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건축심의와 평가를 위한 업체를 선정해 놓고 일단 일은 하고 나중에 시공사 선정 후 사업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추진하다 보니 아무래도 조합이 단가 협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사업진행 일정은?
■ 우선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는데 대략 8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간상으로 본다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조속히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감정평가를 통해 분양신청을 받은 후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늦춰진 사업이 앞으로 더 지연되지 않도록 조합집행부와 조합원의 의견을 결집해 법적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추진하겠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