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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 산란기 잉어떼 구출작전
sdmnews
2015-05-06 14:33
얕은 수심 야간 잉어포획, 민원 속출
홍제천관리사무소, 하천 모래 준설로 잉어도둑 막아
한강에서 산란기를 맞은 잉어떼가 홍제천으로 올라오자 야간에 잉어를 잡아간다는 민원이 속출 구가 준설공사를 진행중이다. 물 밑으로 잉어떼들이 보인다.

불광천은 홍제천과 함께 서대문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지방2급 하천인 불광천은 은평, 서대문을 아우르고 있으며 마포에서 한강과 만나는 하너ㅊ으로 산란기를 맞은 잉어나 물고기들이 많이 거슬러 올라온다.
지난 27일, 불광천을 거닐던 한 주민은 산란철임에도 불광천에서 포크레인 공사를 한다고 신문사에 제보했다. 실제로 포크레인을 피해 잉어들이 한강 방면으로 다시 거슬러 내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공사를 진행한 곳은 서대문구 홍제천관리사무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광천 해담는 다리를 인근 증산3교와 2교, 증산철교 앞 구간에 산란기 잉어를 주민들이 무단 포획학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 받아 4일간 하천 바닥을 낮추는 모래 준설 공사를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사를 실시한 홍제천 관리사무소 김광호 소장은 『지난주부터 많은 잉어들이 알을 낳기 위해 불광천을 찾자 야간을 틈타 일부 주민이 잉어를 잡아간다는 민원을 접수 받아 공사를 실시했다』면서 『물이 얕아 더욱 손쉽게 잡을 수 잇어 밤 12시에도 몰래 잉어를 잡아가는 현장을 목격 했다』고 덧붙였다.

산책로를 지나던 전우상(북가좌 1동, 76세)씨는 『번식기에는 사냥도 안 하는데 알을 낳으러 올라온 잉어를 왜 잡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잉어 포획을 일반 주민이 막으면 되려 더 큰소리를 친다. 관리감독기관이 철저히 보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우상 씨는 『산책하면서 물고기를 구경하는 주민들이 많다. 도심 속 작은 여유를 선물해주고 있다』면서 『여름철 우기에도 비냄새를 맡고 다양한 물고기가 올라 오기도 하니 꾸준한 관리를 해달라』고 한번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제보 주민은 『지난주인 20~25일은 알을 낳으려는 잉어떼로 물반 고기반의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이왕이면 산란기에 맞춰 보다 일찍 준설공사를 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