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한 논골일대 주민들이 마을버스인 서대문 01번(부일교통) 노선을 조정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 민원은 다름아닌 서울시의 홍은4거리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유턴이 금지된 후부터 홍제역에서 유턴해 현대아파트 앞을 지나 논골로 올라오던 버스가 지금은 홍제우체국을 거쳐 서대문도서관→기업은행 홍은동 지점→현대아파트를 경유해 논골로 오다보니 집을 바로 앞에 두고도 15분에서 20분을 돌아서 와야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작됐다.
논골과 홍은현대아파트 주민들을 이에 01번 버스의 노선을 예전과 유사하게 변경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과 같이 시립도서관을 돌아오는 노선이 아닌 홍제원 힐스테이트 아파트 앞에서 회차 후 홍제역과 유진상가 삼성빌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인왕시장 상인연합회 이재석 회장은 『논골 버스로 불리던 마을버스가 유턴 금지와 함께 인왕시장을 경유하지 않고 500m 떨어진 길 건너편에서 서기 때문에 논골 고객이 70%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예전에는 인왕시장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논골까지 5분이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고은초, 신연중으로 돌아 20분이 걸리며 그곳을 경유하는 마을버스가 4대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회장은 『정부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하지만, 마을버스 노선이나 횡단보도 위치 등 많은 부분은 고려하지 않은채 정책만 내놓고 있다. 실제로 주민이용편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센트레빌의 경우도 마을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함께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249세대가 입주한 홍은동 동부센트레빌 역시 아파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은 건너편 역시 아파트가 있지만 마을버스를 이용하려면 300m정도 걸어내려와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지역 주민들은 논골 버스의 경유가 어렵다면 마을버스노선을 신설해 홍은동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대문구 홍은2동 주민센터 측은 마을버스 노선조정과 관련해 현재 운행노선을 1안으로 한 3개의 노선 조정안을 제안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다. 현대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를 지낸 임현진 씨는 『홍은4거리 유턴 금지로 인해 현재 01번을 비롯해 9번과 10번, 14번 등 4대의 노선이 거의 같은 구간을 운행하면서 10번은 문화회관으로 14번은 정원여중으로 최종목적지만 다르다』고 지적한 뒤 『현대아파트 주민들은 대부분 홍제원 힐스테이트에서 유턴해 유진상가를 거쳐 논골로 운행하는 2안을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