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벚꽃 음악회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동안 진행됐다. 평일에는 12시에 주말에는 4시와 7시에 하루에 2번 음악회가 진행, 벚꽃을 보기위한 상춘객들을 즐겁게 했다. 11일 오전에는 자락길 7㎞ 구간을 걸어 돌아오는 벚꽃길 걷기 대회가 열렸다.
음악회는 당초 1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13일까지 만 운영돼 아쉬움을 남겼다. 11일에는 듀엣 그룹 해바라기와 12일에는 「너를 사랑해」로 유명한 한동준이 출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걷기대회를 하루 앞둔 벚꽃 음악회 첫날인 10일에는 때맞춰 꽃망울을 터뜨린 왕벚꽃의 화사한 정취와 음악이 어우러져 평일 첫날임에도 많은 방문객들의 숲속쉼터를 가득 메운채 음악회를 즐겼다. 산책로 뒤편 언덕 곳곳에 자리 잡은 주민들은 준비한 도시락을 즐기며 봄을 만끽했다.
넬라 판타지아 등을 부른 남성 성악가 10인으로 구성된 리앤아미치의 오페라 공연이 안산 무대위에 펼쳐지자 상춘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봄날을 알리는 음악회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이어 출연한 혼성 4인밴드 8번 출구가 벚꽃엔딩, 미인 등을 연주했다.
홍은1동에서 온 박경순 씨는 흥겨운 연주가 흘러나오자 자리에 일어나 지인들과 어깨춤을 들썩이며 즐거워 했다. 박 씨는 『구청에서 주최하는 특강을 들은 덕분에 음악회 안내를 받았다. 꽃구경은 물론 아름답고 신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주민 이 모씨는 『홍대 앞과 달리 가족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잔잔하면서도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히든싱어에 출연했던 이문세, 이선희, 성시경, 김건모 편 출연자들이 추억의 노래를 선사해 큰 인기를 끌었고 젊은 국악인 다올소리의 국악 마당, THE 광대의 소리와 창작 연희가 어우러졌다.
일요일 오후에는 소년소녀합창단, 무지개합창단 가재울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꿈다락밴드, 미동초등학교 풍물패의 공연 등 지역예술단의 공연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닷라인 TV의 꽃차체험, 자락길 사진관 등 부대행사도 운영됐다.
음악회를 찾은 문석진 구청장은 『매년 음악회를 직접 기획, 준비하는 문화체육과 직원들이 수고가 많다.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