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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브릿지센터, 노숙인 자활 돕는 희망식당 개소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04-03 10:07
명통숯불갈비 일자리 제공, 협동조합 손실액 후원
지원자 20명중 5명 선발, 정직원 및 시간제로 근무
최근 임대주택에 입주에 이어 희망식당에 근무하며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중인 조합원이 희망을 되찾은 소감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거리노숙인 응급보호센터인 구세군 브릿지센터가 희망식당협동조합 발족식 및 개소식이 충정로역 인근 명통숯불갈비에서 진행됐다. 개소기념식에는 희망푸드협동조합 이호영 이사장, 문석진 구청장, 김종도 서울시 자활지원과장 등이 참석해 희망식당 개소를 축하했다.

협동조합으로 발족한 희망식당은 쉼터를 졸업하고 자립에 나선 노숙인이 주거비를 마련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희망푸드협동조합 이호영 이사장은 『자활에 성공해 쪽방이나 임대주택을 얻은 이들이 주거 유지를 위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명통숯불갈비는 희망식당을 통해 월 150만원의 정직원과 일당 10만원의 시간제 근무 직원 등을 채용해 노숙인들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앞으로도 쉼터 등을 통해 안정을 회복한 노숙인들이 독립과 안정된 자립생활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꾸준히 공급하고 손실분에 대한 후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노숙인시설협회장은 『희망이 없이 살다가 사회에 복귀한 이들이 일반인처럼 정규직으로 근무하기란 쉽지 않다. 가족처럼 서로 격려하고 힘을 주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희망식당협동조합이 서로 지지해주면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당초 희망식당에는 센터 입소자 20인이 지원해 열기를 보였으나 대부분이 2~3일만에 그만두고 현재 5명이 지금까지 근무 중인 것을 알려졌다. 이들 조합원을 대표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조합원 김아름(가명) 씨가 근무 소감을 발표했다.
김씨는 『임대주택 입주 후 직장을 물색해 오다 지난 12월, 면접을 본 뒤 이곳 근무를 시작해 3개월이 지났고 희망식당 협동조합에도 조금 출자를 했다. 현재 한식조리사 필기시험에 합격 후 실기시험을 준비중이다. 한 아이의 엄마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문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연대와 협동이라는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앞으로 희망식당을 이용함으로써 노숙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자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잡채, 떡 등 마련된 다과를 즐긴 참가자들은 축하떡 절단식을 마친 뒤 개소식을 끝마쳤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