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전국보습교육협의회 서대문지구 신정석 지구장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04-03 10:05
“학습 선택권이 지적욕구 충족시킬 것”
공부하려는 아이 돕는 사회 기여 자부심
사교육은 영리추구만 한다는 인식 개선되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17년간 학원을 운영해 온 신정석 지구장.
지난 26일 진행된 교육지원 3자 협약식 장면.

제도권 교육이 행복추구를 이유로 공부를 시키지 않는 분위기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는 신정석 지구장, 초등학교 시험폐지와 자유학기제 시행은 좋지만 공부 열의마저 없어진다면 우수한 인재가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구청과 함께 공식적인 교육지원을 시작한 소감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교육지원을 시작한 소감은?

■ 최근 장기적인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학원에 다니기 어려워진 친구들이 부쩍 늘었는데 지역과 보습 학원이 합심해 공부를 돕게 돼 기쁘다. 사실 학원은 공교육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사실상 교육의 양대 축 역할을 해왔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사교육이라는 이유로 시선을 주지 않고 있었다. 전국보습교육협의회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공공기관이 인정하고 협력하는 단체로 발돋움 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

□ 협약을 통해 달라지는 점은?

■ 보통 어머니들이 상담오셔서 처음부터 어렵다는 말을 못한다. 정상상담을 마치고 조심스럽게 묻거나 평소 다니다가 형편이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학원을 그만두게 되면 학원 측이 배려해왔다.
이번에 서대문구와 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을 통해 그동안 자체적인 장학제도 운영을 제도화시켜 학생들은 학원강의는 물론 교재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됐다. 또한 영세한 학원들도 보다 많이 좋은 뜻에 동참할 수 있어 여러모로 기쁘다.

□ 학원 교육이 아이들에게 주는 혜택과 효과는?

■ 어디가든 대부분 똑같은 교육과정인 학교와 달리 학원은 아이들마다 선호도가 다른데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서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이 선택한 학원을 다니면서 자발성이 높아지고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아직도 열의가 있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자아실현의 계기가 많기 때문이다.

□ 지역 사회에 바라는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사교육에 대한 시선이 개선되길 바라고 학원들이 영리만을 추구한다는 오해도 해소되었으면 한다. 나 역시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 비슷한 처지의 학생들을 돕고 싶었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 조종사로 일해오다 17년전부터 홍제동에서 학원을 운영해왔다. 특수 학교 출신으로 원체 아이들도 좋아했기에 학원을 동네 대표 교육기관으로 성장 시킬 수 있었다.
지구 소속 학원들도 적게는 한 두명부터 많이는 수십 명까지 가정이 어려워진 학생들을 도와왔다. 매월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수백 만원을 돕게 되는 셈이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씀?

■ 요즈음 행복 추구라는 제도권 교육 정책에 따라 지금 현재의 즐거움과 게임, 놀이만이 행복인양 흘러가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많이 없어졌고 우수한 인재들도 급감하고 있다. 강남 등 교육열이 높은 곳과 달리 서대문에는 그러한 일시적 분위기에 휩쓸리는 부모님들이 많은 편이다. 공부에 관심 갖는 아이들이 자기계발에도 힘쓰는 경향이 많으며 이 또한 행복 추구의 한 과정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