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몸이 불편해 일을 못나가고 있는 A씨의 집은 누가 언제 방문했을까? 또 A씨는 현재 어떤 물품이 가장 필요하고,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위기상황은 어느정도 일까?
이런 내용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복지방문지도 「행복천사콜앱」이 지난 3월 9일 오픈했다.
복지담당공무원들의 효율적인 업무진행과 촘촘한 서대문구만의 복지그물망 구축을 위해 제작된 이 앱은 복지수요자와 지원, 방문 횟수, 수요자 요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른바 「서대문 복지지도」다.
행복천사콜앱은 지난 1월 정례간부회의를 통해 문석진 구청장이 제안해 이뤄졌다. 복지사각지대를 없앨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문석진 구청장의 제안이 2개월 뒤 앱으로 구축, 시행될 수 있었다.
복지지도에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지원현황이 전산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현재 복지대상자 5120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복지방문지도에 들어가면 복지대상 고위험군은 빨간색, 중위험군은 주황색, 저위험군은 파란색 등으로 나뉘어 표시되며, 동이나 통, 위험도, 방문주기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이 유형과 분포가 나타난다. 필요한 물품과 어떤 지원이 이뤄졌고 몇차례 방문했는지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서대문구는 민선 5기를 통해 동주민센터가 복지중심으로 개편됐다면 민선6기에는 좀더 촘촘해진 복지그물망을 통해 소외받는 계층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행복천사콜(전화 330-1004)은 복지 수요자들이 개개인 별로 복지사와 상담이 가능한 1:1 상담전화로 복지지도 앱의 이름으로 채용됐다. 예산은 지난해 복지행정상 시상금으로 받은 1억원중 복지전달체계 시스템 구축 비용 2000만원 외 실태조사표, 스티커 등 구비 317만원 정도가 추가로 투입됐다.
복지지도앱의 구축을 위해 서대문구는 지난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동절기 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해 기초수급 신청 탈락자 및 중지자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주민 등 총 2393세대를 추가로 발굴했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정책과 정지현 주무관은 『지난 3주간 505가구 정도를 방문했다. 우리 복지담당공무원들이 가장 어려운 점은 적재적소에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욕구를 반영하는 일인데 행복천사콜 앱은 지원자들 리스트와 지원가능한 물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신속한 맞춤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빠른 시간내 앱 구축이 가능했던 이유는 서대문구청 전산과가 직접 앱 구축에 참여했고, 준비된 데이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송파구 세모녀 사건 같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 신고망도 확대된다.
이미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자 조사 등을 통해 복지수요자 발굴을 진행중이며, 동별 슈퍼와 부동산 미용실 음식점 편의점에 복지통장이 직접 방문해 행복 1004콜 홍보 명함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하나씩 확보해 앱에 탑재하게 되면 통합사례 관리가 가능하고 민간 자원과 연계가 쉬워진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기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과 희망온돌사업 100가정 보듬기, I-wish 등 다양하다. 또 각종 복지관과 사회복지협의회 등 민간단체 후원물품 지원도 이뤄지고 있어 지원물품의 통합관리와 수요자의 서비스 욕구를 결합시킬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식품, 집수리, 치과진료 등 수요자가 원하는 부분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현재 복지동장은 거동불편 독거세대외 중증장애인 등 중증질환세대를 위주로 월 25세대 내외를 방문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방문간호사와 동행하기도 한다. 또 복지통장과 협의체 위원은 월 15세대를 방문해 작성된 일지를 통해 지속적인 복지지도의 업데이트가 이뤄지게 된다. 2차 방문이 필요한 세대는 동 심층조사 대상으로 분류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도 이점이다.
서대문의 복지지도인 행복천사콜 앱은 오는 4월 예정된 정책박람회를 통해 타 자치구의 선진 모델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옥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