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Interview/북가좌새마을금고 제 19대 오환인 이사장
sdmnews 옥현영 기자
2015-03-03 14:50
마지막 임기, 탄탄한 금고 기반 구축할 것
매주 월요일 구호 외치면 전 직원 단합의지 다져
전국 돌며 부동산 물건조사, 대출 손실 줄여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사장으로 추대된 오환인 북가좌새먀을금고 이사장.

지난 2월 12일 제40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19대 북가좌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취임한 오환인 이사장은 현재 이사장들의 재임이 만료되는 4년 뒤에는 새마을금고의 대 변혁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이사장 연임 제한이 시작되면서 기존 이사장을 대신할 젊고 야심찬 지역일꾼들이 대거 진출할 기회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오 이사장 역시 『마을금고 이사장으로서는 마지막 임기를 맡게 돼 각오도 새롭고 감회도 남다르다』고 첫 소감을 밝힌다.
합병금고도 아니고, 게다가 뉴타운 등 개발이 시작되기 전에는 주택들이 대부분이었던 북가좌새마을금고가 서대문에서는 자산도 많고 실적도 월등한 우수 금고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오환인 이사장의 역할이 컸다.

지난 1999년 취임한 오환인 이사장은 북가좌1동의 작은 금고를 맡아 16년만에 1100억원의 자산을 갖춘 금고로 성장시켰다. 제1금융권들도 힘들어 하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꼿꼿하게 알짜배기 금고로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1금융권의 이자율이 낮아지다 보니 금고를 통한 대출폭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대출물건을 확보하기 위해 금고 직원들이 전국의 부동산을 조사해 파일작업을 했고, 그 결과 대출 결손을 거의 제로베이스로 줄일 수 있었다』고 오환인 이사장은 설명한다. 또 수요처를 파악해 찾아가는 직접 상담하는 서비스는 물론 대출을 위한 상담횟수를 줄여 간소화 했고, 이런 전략이 맞아떨어져 탄탄한 담보의 대출이 대폭 확대됐다.
대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작은 대출들이 이어지면서 금고의 자산보유율도 2013년 1000억원을 넘기며 가파른 상승을 이어왔다.
『금고 성장의 또다른 기폭제는 다름아닌 유능한 직원들』이라고 오 이사장은 설명한다.
『살아있는 금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무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여야 한다』고 설명하는 오환인 이사장은 15년 전 일본의 MK택시와 주요 금고를 방문한 뒤 직원들이 매주 월요일아침 이른 시간 캐치프레이즈를 금고 앞에서 낭독하며 「주민을 위한 좋은 금고」의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금고의 캐치프레이즈도 직원공모를 통해 심사후 채택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중앙회가 해마다 지원하는 공제보험 모집 홍보요원파견도 거절하고, 직접 직원들에게 기회를 줘 인센티브로 제공해 현재 공제보험가입자만 2만명을 넘길만큼 서울시내 금고중 중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오환인 이사장은 『지도자는 앉았다 떠나는 자리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 거품은 빼고 알맹이만 남는 좋은 금고를 만들겠다는 오 이사장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