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동 구정업무보고회가 지난 24일 충현동 자치회관에서 진행됐다. 충현동은 아름다운 우리마을 사랑, 희망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좋은 이웃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이장호 영화감독과 손정순 시인이 예술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활약해온 충현동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장호 감독은 『고위공직자들의 저택이 많고 빈부격차가 뚜렷한 동네였다. 교통이 편리하고 월세가 저렴해 이상, 정지용 등 문인과 천경자 등의 화가 등도 많이 거주했다』고 회상했다.
별들의 고향의 원작을 썼던 고 최인호 소설가가 살았던 집의 유래를 설명하고, 옥천이 고향이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정지용 시인의 집터에 안내판이라도 부착하는 것은 어떨까를
제안했다.
이어 구청장과의 대화시간에서 정책제안이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대 기숙사 신축현장 인근 주민들은 공사중단요청 등 각종 불편 민원을 제기했고 관광버스 불법주차와 버스중앙차선제 시행으로 인한 유턴금지 구역에 대한 불편 사항이 제기됐다.
북아현동 주민 노미야 씨는 『현재 이대 기숙사 공사부지 앞에 거주중인데 살 수가 없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산림청의 공사중지 권고에도 공사 중단을 내리지 않는 이유와 경사도가 23.5도가 넘어 적정부지가 아닌데도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또 다른 주민은 『건설 시공사는 교통통행량 및 진동 및 발파소음 측정시 공사를 아예 중단하거나 100여m 떨어진 곳에서만 공사해 단속기준을 피해가고 있다. 한창 공사 중일 때 앱으로 측정해보면 최저 60에서 258데시벨까지 나온다』면서 암행측정을 요청했다. 이어 『공사 현장 8m앞에 어린이집이 있어 대기오염측정을 약속했으나 시공사가 단 한번도 실시하지 않아 최근 대기오염측정연구소에 의뢰 했다면서 인적이 없고 어두울 경우 공사차량이 먼지세척을 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대기숙사 신축공사는 불법이 아니며 산림청이 중단 명령을 내린적은 없다. 그동안 대학 건축에 산지라고 허가가 안 난 사례는 없다. 이대는 기숙사 수용율이 8%도 되지않아 기숙사가 필요한 곳이』이라면서 『반값 등록금에 이어 기숙사 문제가 이슈인 만큼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해 공사 중지를 내릴 이유가 없다. 옹벽과 담장이 있어 이대의 사유지로 보고 있지만 논란이 있어 현재 법제처에 해석을 의뢰했다. 결과가 산지로 나오더라도 구는 산지전용허가를 내 줄 것』이라 답변했다.
이어 『소음 및 분진에 대해 주말공사에 대한 민원을 전하고 일출전 세륜 작업 실시, 대기오염측정을 요청하고 암행측정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구세군 빌딩앞 관광버스 불법주차문제에 대해서 문 구청장은 『중국인 대상 관광업소가 과태료를 내면서도 영업 중이다. 주차시설을 갖추고 영업하도록 허가제로 변경을 고민중』이라고 답변했고, 유턴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비슷한 민원이 완강히 제기돼 시장과 논의했지만, 유턴가능한 의주로 등의 구간의 교통사고 횟수가 많아 서울시 경찰청의 불가입장을 설득 중인 상태』라고 답했다. 한편 이진삼 의원은 안산 충현동 방면에 구가 비치해놓은 통나무 의자 도난을 지적하며 공중도덕 캠페인을 건의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