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동관)는 지난 14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서울문화예술대 학위수여식에는 2014학년도 전기 졸업생과 2013학년도 후기 졸업생들에 대해 학사학위가 수여식으로 서울문화예술대 이동관 총장, 학교법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변원태 이사장을 비롯한 다수의 졸업생과 가족, 교직원, 재학생, 예비 신입생, 지역 주민 등이 모여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수여식에는 2000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은 가수 클론의 강원래 씨(46) 등 장애를 극복한 3인을 포함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졸업생들이 빛나는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바쁜 연예활동 중에도 서울문화예술대의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강씨는 대학을 다니면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강씨는 『육아와 연예활동을 병행하며 서울 문화예술대의 온라인수업 시스템이 없었다면 졸업은 물론 대학을 다니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관련 교수님과 학교 관계자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학위수여식에는 강씨의 부모와 부인 김송씨, 그리고 결혼 13만인 지난해 6월 어렵게 얻은 아들 선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최준 씨(26, 실용음악학과 졸업)는 자폐성 발달장애라는 역경을 극복한 경우다.
두 살 때 발달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최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치료를 목적으로 시작한 판소리에 재능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익히게 됐다. 무엇보다 아들의 장애를 숨기지 않고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내려는 부모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
음악에 대한 최씨의 열정과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는 13살 때 흥보가 완창을, 중학교 때는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 학생들과 겨뤄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후 피아노 연주와 작곡에도 관심을 보인 그는 2010년 서울문화예술대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배움의 길에 들어섰다.
각고의 노력으로 최씨는 세계 최초로 ‘피아노 병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최씨가 뮤지션으로 성공하기까지 헌신적으로 아들을 뒷바라지 해온 최씨의 어머니인 모현선 씨(53)는 『몸이 불편한 아들에게 서울문화예술대의 온라인 수업은 최적화된
배움의 통로였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예술대 무용학과를 졸업하는 백지윤 씨(24)는 다운증후군을 이겨내고 발레리나로 우뚝 선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발레리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백씨는 몇 차례 거절 당한 후에야 동네에 있는 한 무용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
백씨는 장애로 인해 142cm의 작은 키에 근력이 약하고 균형 감각도 부족하지만 그녀에게는 이 모든 약점을 극복할만한 발레에 대한 열정이 있다.
지난 2010년 7월에 열린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 콩쿠르에서는 비장애인과 겨루며 고등부 동상을 타기도 했다. 발레에 대한 열정은 백씨를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무용학도의 길로 이끌었다. 그녀는 2011년 서울문화예술대 무용학과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발레리나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 2013년 1월 평창스페셜올림픽 문화행사 중 국립발레단과 함께 한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 에서 청순한 시골 처녀의 모습을 표현해 「기적의 지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백씨는 『졸업과 함께 특별공로상을 받게 돼 기쁘다. 발레리나’라는 꿈을 이뤄나가는 데 장애는 이제 방해물이 아닌 동반자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발레를 열
심히 해서 무대에서 행복하게 춤추는 발레리나로 영원히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관 총장은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세 명의 졸업생은 신체적 장애라는 역경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꿈을 꾸고, 현재도 그 꿈을 이루어 가고 있어 의미가 크다. 특히 온라인교육이 아니었다면 이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꿈이 실현되기 어려웠다는 사실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지향점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