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형 선도시장에 서북권 대표로 선정돼 전통시장 대표주자로 거듭나고 있는 영천시장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지난해 시장지원센터의 지원과 안산과 형무소 역사관 등 인근 지역 명소와 연계한 코스로 최근 높은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가운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이 소중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영천시장 상인회 이평주 회장 통해 시장의 변화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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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즐겨하는 50대 김 모씨는 안산자락길을 통해 등산을 즐긴다. 천연동 방면으로 나와 독립공원을 지나 영천시장을 주로 찾고 있다.
입구부터 달인 꽈배기를 비롯해 떡볶이 가게, 횟집과 순대국 등 먹거리가 풍성해 등산의 마무리로 영천시장이 제격이다. 5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치안센터 인근 Y 센터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이평주 회장은 『영천시장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여러모로 편하고 시장도 깔끔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한다. 독립공원과 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나 안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접근이 편리한 영천시장을 즐겨 찾는 편. 또 매달 마지막 주 토요열린장터가 소공원에서 열려 문화 나들이를 겸해 시장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이 회장은 『기존에 비해 50%이상 손님유입이 늘었다』면서 『시장이 발전하는 모습이 기분이 좋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35년 동안 그릇가게를 운영해온 이 회장은 먹거리 손님만 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든 잘되면 좋지 않나. 10여년간 봉사하는 기분으로 상인회를 맡고 있다』 고 설명한다.
시장 입구에 노점들도 구의 협조를 얻어 투명 천막으로 정비해 시장 주변 미관 향상에 한몫 했다. 『노점과 상인들이 수십 년 함께 해왔다. 시장 주변이 다 잘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인들이 합심해 매달 물청소를 하는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보통 이른 오전에 실시하는데 확실히 먼지도 줄고 내부도 밝아졌다.
한편 관련법상 상인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설치가 가능한 아케이드 숙원사업은 현재 실시 중인 매대 정비가 2월말 마무리되면 천막 보수로 변경해 진행해 나간다.
아케이드를 설치하면 더 어둡고 답답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상인회를 통해 3월부터 낡고 삭은 천막과 기둥을 걷어내고 약 9억원을 들여 천장을 높이고 신소재로 보수를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 3월경부터 티머니 교통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구입이 편리해진다. 1만원 이상 구입하면 1000원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버스카드요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영천시장은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들여오고 있어 정육과 생선, 야채 등 제수용품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통 제수용품은 2~3일전 가격이 오르는 편이라 평소 1주일 전에 장만하면 저렴하다. 영천시장은 설 직전 주말인 13~15일 까지 10%에서 최대 40%(의류)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하니 참고해달라』고 귀뜸했다.
현재 영천시장 등 서울시내 전통시장은 지난 7일부터 명절 기간 동안 인근 도로에 주차가 가능하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