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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일상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sdmnews 김지원 기자
2015-02-02 17:43
회원제작 단편다큐 이은 장편 ‘청춘’ 상영회
16년째 이웃으로 살지만 여전한 편견 아쉬워
영화 청춘에 주연으로 출연한 김 모씨가 관객과 만남을 갖고 있다.

지난 29일 서대문구 보건소 별관 1층 우리들 강당에서는 한마음의 집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내 마음이 들리니2, 청춘」의 상영회가 개최됐다. 홍은2동에 위치한 한마음의 집은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시설로 정신장애인이 일정 정도 자기관리 능력을 갖고 있으나 가정에서 생활하기 어려워 주거, 생활지도, 사회복귀교육 및 훈련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최동표 원장이 기획해, 회원들이 직접 참여한 영화 두 편을 기획해 제작하는데 성공했다.상영회에는 새누리당 서대문을 정두언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서대문을 김영호 위원장, 문형주 시의원, 서대문구의회 홍길식 부의장, 장숙이,서호성, 김혜미, 윤선경 구의원과 서대문구보건소 정연훈 의약과장, 최회규 홍은2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16년째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을 운영해온 한마음의 집은 두 편의 영화 제작을 통해 정신장애인 창작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동표 원장은 『바쁜 중에도 찾아주신 많은 내빈들에게 감사드린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며 여러 차례 고비를 겪기도 하였지만 서대문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보건의료분과의 지원과 포털사이트 다음아고라 희망해 회원들의 후원, 희망댓글, 지역사회의 후원자들 등의 도움으로 제작비를 마련하여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16년전부터 서울시 최초로 서대문구에서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시범 운영했지만 여전한 편견과 그릇된 인식, 어려운 재정과 싸우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서대문구에도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생겨나 주민으로 자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새누리당 서대문을 정두언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지지하지 않고 약한 분들을 위해서도 일해야 한다. 정신장애인 관련 영화는 처음 보는데 배우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겠다』고 인사했다.
김영호 위원장은 『지난 번 첫 영화 내마음이 들리니를 감명깊게 봤다』면서 『재미를 떠나 감동이 컸기에 시민까페 길에서 상영했고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연훈 의약과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주민들이 신체 장애처럼 정신질환도 장애의 일종으로 바라봐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든 인식개선 영화 「청춘」는 80분 정도 분량으로 구성,  정신장애인의 일상을 그리는 다큐멘터리로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내던 회원이 드라마처럼 어머니와 재회하여 함께 살게 된 사연을 중심으로 내용을 담았다.

이 외에도 노숙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시설에 입소하고, 재활활동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아 현재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회원의 이야기도 담아냈다.  한마음의 집 회원들은 영화 속에서 직업 재활, 봄나들이와 등산 및 여름에 수영장을 방문한 장면, 미술치료 등에 직접 출연했으며 이웃주민이 대접하는 삼겹살 파티와 도배 봉사 체험 등을 통해 변화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영화를 감상한 장숙이·서호성 구의원, 문형주 시의원 등 다수가 『자막 처리를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의견을 냈다.

김혜미 구의원은 시각장애인의 관람을 위한 배려도 담긴다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최동표 원장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영화라는 매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대중적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2013년에 이어 2014년에 장편영화 제작을 통해 정신장애에 대한 낙인과 편견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정신장애인이 유쾌한 이웃으로 기억되기를 바래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