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예술대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A동 대회의실에서 고(故) 남윤철 장학기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남윤철 안산 단원고 교사의 꿈이, 참사 당시 남 교사가 재학 중이던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동관) 후배들의 손으로 이어지게 됐다. 장학기금 수여식에는 고인의 아버지인 남수현 충청대 치위생과 교수와 어머니 송경옥 여사를 비롯해 서울문화예술대의 이동관 총장, 곽노흥 교무처장, 박연성 친환경건축학과 학과장, 육효창 한국언어문화학과 학과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기금 수여식은 지난해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하며 서울문화예술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한 위로금을 유가족들이 전액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하면서 이루어졌으며 입학을 앞둔 신입생 2명에게 처음으로 전달됐다. 장학금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시 세월호 분양소에서 무료 급식자원봉사를 벌인 안산시청 정순미 과장과 오는 2월 안산 단원고를 졸업할 예정인 유선우 군이 받았다. 이들은 오는 3월 각각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와 친환경건축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정순미 과장은 『3년 전부터 5명의 외국인 고교생들을 무료 홈스테이로 돌보면서 우리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과 더욱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에 편입하게 됐다』면서『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고 남교사의 뜻을 이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유선우 군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친구들과 선생님의 장례식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떠난 이들의 몫까지 더욱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며 『이번 장학금은 떠나는 날까지 학교와 제자들에게 헌신하신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선물로 여기고, 선생님의 모교인 서울문화예술대에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매년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안산 단원고 영어교사로 재직해온 남 교사는 지난 2013년 3월, 안산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공부에 도움을 주고자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 3학년에 편입해 공부해 왔으나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끝내 빠져 나오지 못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준 바 있다.
이동관 총장은 『교사의 신분이면서도 학생들을 더욱 잘 가르치기 위해 다시 학업의 길로 나선 남교사의 정신은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발휘된 남교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장학금인 만큼 후배들의 학업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장학기금을 마련해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행사
장학금으로 이어진 故남윤철 교사의 꿈
sdmnews
2015-01-22 11:20
안산시청, 단원고 출신 장학생,“남 교사 뜻 잇겠다”
서우문화예술대학교 이동관 총장이 고 남윤철 장학금을 정순미, 유선우 입학 예정자에게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