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중앙차로로 인해 유턴과 좌회전이 모두 금지된 홍은4거리 일대의 좌회전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지난 1월 15일 새누리당 서대문갑당원협의회 이성헌 위원장은 홍제동 소재 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제동 U턴 민원 해결방안」에 대해 『은하약국 방향 좌회전 구간 신설을 요구했으나 서대문구의 훼방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이의 관철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헌 위원장은 6쪽짜리 「홍제동 U턴 민원 해결 대안」제하의 자료와 3쪽자리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버스 버스 중앙차선 신설 후 무악재에서 유지상가까지 U턴 구간이 없어 홍제동 주민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은하약국앞 좌회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 2174명이 서명을 받아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 서대문경찰서 등 유관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고 홍제역 좌회전 구간 신설을 요구했으나 2015년 1월 현재까지 서대문구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홍제역 좌회선 구간 신설에 대한 반대한 이유는 ▲주택가 이면도로 혼잡으로 인한 지역 주민 불편 및 횡단보도 이전으로 인한 주변상가 민원 ▲좌회전 허용으로 교통 정체 및 혼잡으로 인한 불편가중 ▲현재 서울시가 진행중인 중앙버스차로 운영진단 및 종합 기본계획 설계용역의 결과후 개선책을 마련한다등 3가지 내용이었다』면서 『하지만 홍제동 좌회전 신호 청원 서명에 이미 2174명의 주민이 동의했으며,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 해당 주민도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찬성하고 있어 서울시나 서대문구의 현장실사없이 불가방침만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제역 인근 중앙차로 시행 후 4년째 주민 불편 초래
“시 용역결과 10개월 더 기다리라니” 불만 폭주
“서대문구 우리소관 아니다, 대책 마련 회피”주장
이어 『홍제역 신설구간은 기존 무악재역 좌회전 구간에 비해 도로 폭이 2m 더 넓어, 교통체증 유발 우려가 있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꼬집었다.
실제 홍제동 현대 아이파크 800세대 등 인근 주민들은 혼잡한 퇴근시간에도 2km 가까이 더 주행해 녹번동 고개에서 유턴하거나 그랜드 힐튼 호텔 앞에서 유턴해 귀가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홍제동 현대 아이파트 최원석 동대표는 『주민들이 하루하루 불편을 참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서대문구는 과연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중앙차로에 대한 전체적인 용역을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홍은4거리의 유턴은 신호등 있는 4거리내 유턴이므로 법적으로 불법이어서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그럼에도 좌회전 마저 허락하지 않는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태도에 주민들은 불만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주민들이 실제 요구하고 있는 좌회전은 횡단보도를 현재위치에서 홍은4거리 방향으로 20m정도 아래로 이전해야 하므로 타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수 있고, 서울시 용역 결과 후 개선 방향을 검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대문구는 『홍은4거리 유턴이나 좌회전은 모두 서대문구가 가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서『어떤 결과든 서울시에서 정해지는 대로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또 검토 기관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지역에 다수 민원이 있어 서대문구와 서울시에 민원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용역 결과 이후로 대책 마련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현재 은하약국 앞 좌회전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대책이 늦어지면서 청원에 서명한 주민 포함 수천면의 인근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많게는 30분이 넘는 정체 구간을 돌아 유턴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서울시가 이같은 좌회전 요구에 현장조사와 함께 주민 의견 수렴을 한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라며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은하약국 좌회전을 서대문구와 서울시에 건의해 온 이경선 구의원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주민의견을 수렴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면 해당 기관은 적어도 주민의견정도는 물었어야 한다』면서 『서울시의 용역 결과가 올해 10월에나 나온다는데 올해로 4년째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돼 온데 대한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냐?』고 되물었다.
한편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해당 지역에 대한 좌회전 등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