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서울형 혁신 교육지구를 추진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를 지난 8일 서대문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서대문구 혁신교육지구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대문구가 주관한 이번 공청회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서대문구의회 류상호 의장, 문형주 시의원, 장숙이·황춘하·이경선·이진삼·김혜미 구의원을 비롯 혁신교육지구 자문단, 추진단원들과 교육지원과 직원과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재정규모는 3600억이지만 교육예산은 60억 정도로 급식비로 30억을 쓰고 나면 사업예산 부족한 편이다. 준비기간이 짧음에도 추진하느라 고생한 점 알고 있다. 현재 16개구가 준비중인데 7개구에 우리구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상호 구의회 의장 역시 『민관학이 협력해 서대문교육환경을 발전시키고자하는 열기가 무척 크다』면서 『공청회를 통해 최종 의견을 수렴해 이달말 좋은 결과를 거두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서정순 정책보좌관은 경과보고를 통해 『혁신교육지구 선정을 위해서는 민관학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그중 민간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데 서대문 교육넷이 올해초 창립돼 우선 조건을 갖췄다』면서『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는만큼 재정자립도 15위인 우리구는 예산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으나 준비 과정 자체도 의미있다고 판단해 지난 11월부터 각종 토론회 및 성공사례 연구 등에 참여해왔다』고 보고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전상희 서대문구 혁진교육지구 추진단장은 『▲학교마을 연계 방과 후 사업▲일반고 진로지직업교육 ▲민관거버넌스(지역교육공동체)구축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분과 등 4개 분과의 대표들과 함께 4차례 4~5시간동안 토론해 분과별 목표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학교와 지역사회, 지자체, 교육청 네트워크 활성화를 높이고 지역자원 활용을 최적화해 학생들의 인성과 자발성을 높이고 지역 안에서 돌봄이 가능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전 단장은 『우리구는 안산 숲과 고교보다 많은 대학, 내고장 역사 환경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장점인 반면, 교육격차가 심하고 통학구간이 길고 불편하며 학교시설이 노후한 단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청소년 까페나 센터 등 전용공간이 전무한 실정에 민관네트워크가 널리 활성화 되지않았고 마을활동가 역시 한정돼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활용하고 보완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 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 시설과 학교의 연계를 강화해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학교의 방과후 교실의 평일과 주말로 이원화 주말의 코디네이터를 현재 보조직에 그치는 것을 개선해 전일제로 역량을 강화, 안전한 야외체험을 실시하는 방안 ▲일반고등학교 동아리 등의 시수를 활용해 진로교육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을 위해 친구와 함께 100권 책 읽기 등을 포함했다.
▲도서관을 자치와 주도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방안, 시구립도서관과 네트워크하는 방안, 지역관련 동아리 운영확대도 제안했다.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 김혜미 구의원은 『초·중학교와 달리 고교 진로직업 교육이 입시탓에 어려울듯하다. 우리구에 상공회 회원사가 많은데 인턴쉽으로 연계할 계획이 있나?』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연희 일반고 진로 직업분과장은 『인턴쉽까지는 아니지만 동아리, 진로 시수를 활용해 지역 전문가를 연결하는 도제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문형주 시의원은 『홍은 지역에 진로직업체험센터가 있다. 다양한 노하우로 교육을 실시해 사업장을 오픈한 기업이 많이 있다. 활용해 갈 생각이 있는지?』를 질문하자『해당 진로직업체험센터는 이미추진위에 가입해 활동중이다. 지역공간을 활용해나가란 말씀으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서울디지털 문화예술대학교 전은경 평생교육원장은 『전통시장과 연계한 방과후 교실 등으로 차별화해 선정 가능성을 높이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어린이도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민규 (홍연초 4)학생은 『마포나 은평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서대문은 적다. 지난 2013년에 꿈틀에 1년동안 참여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경선 구의원은 『사업계획을 이제야 본 뒤 열심히 설명을 경청해보니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기보다는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이다. 시간이 부족해도 어린이, 청소년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담아야 심사 선정에 유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 단장은 『충분히 고민했던 부분이다. 시간이 부족해 우선 구 사업 중 청소년 모니터 내용과 방과후 만족도 조사결과를 반영해 내용을 담았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학부모 소규모 워크샵을 지원해 학교운영에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 교사 동아리를 지원해 업무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자발성, 창조성을 회복하는 학교를 만들어갈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추진준비 소감을 덧붙이면서 공청회를 마무리 했다.
서울형 혁신 교육지구 공모신청 서류제출 마감은 16일까지이며 23일 발표 및 면담을 거쳐 27일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