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혁신교육지구 발족식을 지난 23일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2015년 교육분야 발전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선정을 위한 발빠른 대응중 하나로 서대문구는 지난해 9월부터 교육단체, 학교, 청소년 시설 등 분야별 교육역량를 갖춘 민간 자원과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을 구축해 왔다.
발족식에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류상호 구의회 의장, 안명수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가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해 서대문구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하고 혁신교육지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행사장에는 류상호 구의회 의장을 대신해 홍길식 부의장이 참석했으며, 특강을 위해 전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빈으로는 신원철, 문형주 서울시의회 의원, 김혜미 장숙이 서대문구의원이 혁신지구 선정을 염원하는 학부모운영위원 및 혁진지구 추진위원회와 관계기관, 주민 1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문석진 구청장이 대표로 낭독한 선언문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구민이 서로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구민, 민주적인 절차와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구민, 창의적으로 세계화된 구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와 서부교육지원청은 물론, 인근학교 시민단체, 구민등이 힘을 모아 혁신지구로서 새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과 함께 5가지 비전에 공동대표들이 합의했다.
5가지 비전에는 구와 교육청, 의회 지역사회과 민관이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소외받는 어린이 청소년이 없는 어린이 친화적이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교육혁신으로 미래 인재 육성, 학교와 마을이 서로 돕는 교육생태계 구축, 배움과 나눔의 평생학습도시 조성 등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
서부교육지원청 안명수 교육장은 『행복하다. 혁진교육지구 지정자체가 어려운데 서대문과 은평은 기관이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힘이되며 흩어진 교육자원을 집결해 서부교육이 비약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한혜정 교수도 인사말을 통해 『부모들은 SKY를 보내려고 애를쓰지만 실제 학교에서 아이들이 점점 의욕을 잃어 배움이 어려운 상황을 목격한다. 일본의 사또 마나부 교수를 통해 학교가 곧 혁신이고, 돌봄이 이뤄지는 배움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육이 배움으로부터 도망가지 않는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혁신교육지구 선정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진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경기도 혁신교육지구 사례에 관해 특강이 진행됐다.
김 전 교육감은 『어떤 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인가? 학생 중심의 배움이 일어나는 학교가 필요하다』면서 『공부가 아이를 속박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주관적 행복지수가 5년간 연속 꼴등을 차지하는 근본적인 첫째 요인은 학업 스트레스며 이는 예술과 체육 등을 정기적으로 할 수 없어 결핍지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이유로 『대학졸업률은 세계 2위지만 교육환경은 바뀌지 않고 있고, 학부모와 국민, 교육기관이 모두 다른 개선책을 바라는 열망에서 내 놓은 대안이 혁신교육지구 지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공모를 통해 2015년 1월 총 11개 구가 선정되며 이 중 7개 구는 20억(교육청 7억5000만원, 서울시 7억5000만원, 자치구 5억원 대응투자), 나머지 4개구는 3억원(서울시 지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 서울시교육청·서울시·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소요재원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교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하로 감축」, 「일반고 살리기 지원」, 「학교·지역 연계 교육복지」, 「자치구 특색 프로그램」 등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