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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중 구조보강 위해 학기 중 공사 '논란'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12-23 09:15
학생 - 먼지 속 공사진행 수업 강행, 석면 노출 불안
학교 - 석면철거 안전지침 지켜, 주말에 철거 해명
인창중학교 석면 해체작업 준비 현장을 학교가 촬영해 둔 모습니다.

건물안전진단결과 안전등급 D등급의 위험시설물로 알려진 인창중학교 구관건물에 대한 구조 보강 보수공사가 지난 10월 20일부터부터 2015년 1월 17일까지 3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중이다.
그간 위험시설물로 분류돼 왔으나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사가 미뤄져 왔던 인창중학교의 보수공사가 확정된 것은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와 교육부 등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급물살을 타게됐다.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7억5000만원을 서울시교육청에 내려주면서 공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
인창중학교 구조보강 보수공사에는 건축공사 5900여만원, 전기공사 4560여만원, 감리비 60만원, 관급자재비 5192만원 등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사가 학생들이 수업중인 기간에 진행되면서 불편하다는 민원이 야기됐다는 점이다. 특히 공사기간 중인 지난 12월에는 중학교 1~2학년의 기말고사 기간이 겹쳐 학생들은 먼지 속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

인창중학교 한 재학생은 『공사기간 중에 복도 먼지를 10분 마다 닦아야 할 만큼 많은 분진이 날아왔다. 석면해체도 한다는데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학생은 『 선생님들이 석면이 발암물질이라고 하셨는데 먼지 속에서 수업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취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8월에 나온 정밀 안전진단결과와 설계에 따라 바로 공사를 진행 하면 짧은 여름방학 이후 학기 초 수업 방해가 심해 2월 회계마감 및 졸업식 및 입학 전까지 공사를 마치고 교실을 확보해야해 어쩔 수 없이 10월 중순부터 학기 중 공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3학생들이 원서를 쓰고 난 이후인 10월로 일정을 조정했다』는 것.

석면해체와 관련해서도 『석면 해체는 지난 11월 6일과 7일에 보양작업(비닐로 현장 밀폐)을 실시한 후 주말인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했으며, 당초 10일 폐기물을 치우기로 했으나 업체측의 사정상 학교에 2일간 보관했다가 12일 새벽 모두 운반해 실제 수업기간중 석면해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사를 맡은 ㈜ 리아스테크는 『1200㎡에 달하는 석면을 처리했다』고 밝혔으며 학교측은 『석면텍스 해체를 학생들이 없는 주말에만 실시해 의문의 먼지는 석면비산이 아니다』고 설명했
다.
석면텍스 해체 완료 후 ㈜우리환경컨설팅이 측정한 인창중 석면해체제거사업장의 석면 비산측정결과는 0.01개/cc미만, 즉 불검출로 나왔으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감리 완료 보고서를 서대문구청 환경과에 제출한 상태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20일 홈페이지 석면관리 게시판에 인창중에 대해 「석면불검출」이라고 공개했으며 환경과 담당자는 『감리완료 보고서에 제출한 사진에 따라 석면해체작업은 전문 업체가 밀폐하고 석면을 흡수하는 음압기를 가동하면서 습윤제를 뿌리며 해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 7층 규모의 대용량 철거인데다 학생들이 현재 생활하는 건물과 복도로 연결된 해당 건물의 대규모 철거작업에 빈틈을 타고 석면비산먼지가 누출 됐을 것이란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이에 학교 측은 『석면 해체가 직후인 11월 중순경 복도 끝 화장실 벽체 철거를 문을 연채 진행해 바람에 먼지가 다량 쏟아져 나와 이를 학생들이 오해한 것 같다』면서 『이후로는 평일이 아닌 주말에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인창중 구조보강보수공사는 현재 약 60%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며  1월 초순경까지 마무리해 준공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위험했던 건물의 각 층 바닥(천장)면의 노후하고 위험한 부분을 털어내고 보와 기둥을 보강, 건물안전도가 C등급으로 개선되고 냉난방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