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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원 ‘3일간의 기적’ 거리 모금 나서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12-23 09:03
박미선, 한주현 두 학생의 제안에 친구들 적극 동참
미라클 프랜즈 10인조, 실용무용학과 16인조 거리공연
동남아 어린이에 후원자 사진과 함께 자전거 전할 것
한국예술원 재학생들이 구세군과 함께 동남아 어린이에 자전거 보내기 후원금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중이다.

두시간 넘게 걸어서 학교를 오가는 동남아시아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랑의 자전거 보내기 프로젝트 「3일간의 기적」 모금행사가 지난 12월 12일 시작해 15일과 17일 3일에 걸쳐 구세군 빌딩 앞에서 진행됐다. 한국예술원(학장 최상식 김형석)과 구세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구세군회관(종로구 신문로1가)에서 협약식을 맺은 뒤 곧바로 장소를 구세군 빌딩으로 옮겨 모금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의 시작은 한국예술원 방송연예공연기획예술학부 박미선·한주현(12학번)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두 학생은 「가우디움」이라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동남아시아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자고 제안했고, 다른 친구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행사가 풍성해졌다.
실용음악과는 미라클 프랜즈라는 10인조 혼성 합창팀을 구성했고, 실용무용학과에서는 16인조 스트리트 댄스팀이 추운 겨울 광화문 거리에서 멋진 춤을 선보였다.

동방박사(대표 박은철)에서는 건빵 5박스를 후원했고, 17일에는 도미노 피자가 직접 현장에서 모금후원자에게 피자를 구워주며 행사를 지원했다.
지난 12일 모금 첫날은 수온주가 영하 6도로 뚝 떨어진 차가운 날씨속에서 한국예술원 실용음악과와 성우과, 피아노과 등 학생 20여명은 카드기가 부착된 구세군 냄비앞에서 거리 공연을 펼치며, 동남아 어린이들의 자전거 지원을 위한 후원을 부탁했다.

행사의 기획자인 박미선, 한주현 양은 전단지와 건빵봉투를 행인들에게 전하며 즐거운 봉사에 참여했다.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캐롤을 친구들과 함께 부르며 동남아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즐겁다』고 소감도 덧붙인다.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인근의 한 직장인은 『카드기로 후원을 할 수 있어 더 손쉽고, 편리했다. 날씨도 추운데 학생들이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강현철 교수는 『처음에는 풍산빌딩 앞에서 모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빌딩측에서 장소협조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와서 구세군 빌딩 앞으로 옮겨야 했다』고 설명하면서 『날씨가 추워 행인들이 많지 않아 모금이 어렵지만, 학생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학생들의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서대문경찰서 윤후의 서장이 깜짝 방문해 금일봉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문예창작예술학부와 성우과, 방송연예공연기획예술학부는 각각 자전거 한 대씩을 구입,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동남아시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3일간의 기적을 통해 총 1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