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기고
서대문 도서관 근무 3년을 돌이켜보며
sdmnews
2014-12-22 17:10
어릴적 도서관 추억 많아 애착 갖고 일해와
추억과 꿈이 공존하는 서대문도서관 추진
간판 개선 및 책다방, 유아실 방음벽 설치 보람
△ 서대문도서관 행정지원과 김기영 주무관

 2012년부터 서대문도서관에 근무를 시작하면서 어린 시절 도서관에 대한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 대부분의 도서관 이용자들도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텐데 내 경우 초등학교 시절 도서관을 처음 갔다가 수많은 책에 놀랐다. 또, 중학교 시절 시험기간이 되면 빡빡머리를 하고 사복을 입고 경기도 수원 도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는데 일요일 새벽 6시에 입실이 가능해 가장 먼저 번호표를 받기위해 줄을 섰다.
당시 도서관은 한적한 곳에만 있어 버스를 타도 많이 걸어 가야했고 새벽 추운 바람을 쐬며 들어가 가장 먼저 귀퉁이 자리를 잡았지만 바로 공부가 되지는 않았다. 신문도 보고, 관심 있는 잡지책도 보고, 휴게실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고 바람도 쐬며, 근처 공원을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어머니가 새벽부터 싸주신 도시락을 도서관 내 잔디밭 탁자에 앉아 친구들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추억들 때문인지 하루 평균 3천명이상 사람들이 찾아오는 서대문도서관에 근무하면서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작든 크든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애정을 갖고 고민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경개선은 까페 같은 휴게실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 리모델링한 것과 도서관 내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모임이 가능한 1층에 책다방을 신설한 것, 도서관 진입로의 지주간판과 노후간판 전체 교체해 밤에도 볼 수 있게 홍보효과를 높인 것 등이다. 또, 재능을 나누는 휴먼라이브러리도입, 어린이실 칸막이 설치를 통한 소음차단공사를 통한 민원 해소, 냉난방시설 전체 교체한 것 방수공사 등이 기억에 남는다.

과거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서대문구민들에게 오랜 세월을 함께 성장할 동반자 서대문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닦았다고 생각한다.
 서대문도서관은 남녀노소, 유아에서 어린이, 초고등학교 학생, 노인, 청소년과 취업준비생, 은퇴자, 주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춤서비스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여 누구나 즐겨찾을 수 있고, 언제나 열려있는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서대문 도서관은 19만권을 보유한 도서관의 기능뿐만 아니라 이용자와 직원들에게 삶이자, 삶을 만들어가고 미래를 말해주는 곳으로 우리 모두에게 꿈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앞으로도 언제나 책 읽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사람냄새 나는 도서관, 추억이 늘 함께하는 않는 명소가 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서대문도서관 행정지원과 김기영 주무관 02-6948-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