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 도시관리공단이 이진아 서대문구립도서관을 비롯한 도서관의 강사를 공개채용이 아닌 위촉에 의해 채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211회 서대문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홍길식 의원(서대문3선거구)은 『도시관리공단이 도서관 문화강좌 강사를 공개채용이 아닌 협회 추천 등으로 선발하는 과정에서 도시관리공단 변녹진 이사장의 부인을 채용해 2012년 말부터 2013년 7월까지 1년 6개월동안 132회 강의에 대한 강사비로 1644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특혜의혹의 소지가 있다』며 도시관리공단 담당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물었다.
이어 홍 의원은 『변 이사장이 구의원 활동당시 도서관 강좌의 강사로 활동했던 한 모씨가 변 이사장이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부임을 앞둔 2개월 전인 7월에 급작스럽게 강사를 그만둠으로써 인근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문제를 유발했다. 선거 직후였고, 취임 이전이었음에도 소문대로 본인이 취임할 것을 알고 부인을 강사직에서 해임한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여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진아도서관 이정수 관장은 『소문을 통해 3개월전부터 알았다』고 답한 뒤 『대부분 문화강좌의 경우는 관례대로 관련협회 등의 추천을 통해 이력서를 받고, 경력을 위주로 선발하되 서대문 거주 주민을 우선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한국주산암산수학교육회를 통해 추천을 받아 셈누리 과정 강사 2명의 이력서를 접수했고, 그 중 경력도 많고, 서대문에 거주하고 있는 해당 강사를 채용했으며,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아 홍은도담도서관과 새롬도서관으로까지 강좌를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공개 채용해야 투명하게 관리가 이뤄짐에도 업체에 강사선정을 위탁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이처럼 추천을 통해 강사를 선정하다 보니, 특혜의혹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이같은 무책임한 강사 채용이 변이사장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앞으로는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변녹진 이사장은 『집사람이 이진아도서관의 강사로 나간다는 사실을 몇 개월이 지난다음 알게됐다. 여상을 나와 주산시험 심판을 맡는 등 그 분야에 경험이 풍부해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로도 계속 활동해 왔었기에 그 부분은 집사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강사 취업을 위해 특혜를 받거나 채용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선거 직전 그만둘 것을 부탁했으나 학기제로 인해 7월까지 강의를 맡았다. 오히려 나로인해 자신의 일을 그만둬야 했던 집사람에게 미안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장숙이 의원은 『학부모 반응도 좋고, 수강생도 늘었던 강좌를 이사장의 부인이 맡았다는 이유로 해임한 것은 잘못됐다. 다시 강의할 수 있도록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행정복지위원회 김혜미 의원은 『도서관이 도서관 다운 강좌를 해야 하는데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문화강좌 강사비로 구가 지원하는 금액은 총 1억6000만원이 넘는데다 도서관과 관련없는 영어, 수학 셈강좌 등 학업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도서관의 기능으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시관리공단 행정사무감사 도중 홍길식 의원이 강사 문제를 질의하려하자 장숙이 의원이 이를 제지하며 박상홍 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했다.
장 의원의 돌발 행동에 대해 홍길식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은 질문이 끝난 다음에 하는 것이다. 질문 도중에 정회를 요구 할 수 없다』며 장 의원을 제지하기도 했다.
서대문구의회는 다음날 예산심의를 앞두고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장숙이 의원의 행동에 대해 시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장 의원의 행동에 대해 『구의회는 주민을 위한 기관인 만큼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서는 안된다. 자신을 구의원 후보로 천거한 변녹진 이사장을 보호하기 위한 감싸기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옥현영 기자>
서대문구의회
도시관리공단이사장 부인, 강사활동 특혜시비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12-15 09:08
변 이사장 “아내는 전문 직업인, 특혜나 부탁 없었다”
홍길식 의원 “강사 공개채용 해야 오해 소지 없어”
장숙이 의원 질문 끊고 정회 요구, 의원들 “있을수 없는 일”
홍길식 의원 “강사 공개채용 해야 오해 소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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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일 진행된 서대문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전체 질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