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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서대문 영재센터 5년째 감사한번 없이 예산만 지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12-03 14:48
연간 1억7000만원 전액 구 예산으로 운영, 자체예산 없어
협약 아닌 위탁형태, 영재선발기준, 결과물 제출 미뤄
김혜미 의원 “해마다 영재선발, 보여주기식 행정” 지적
지난 28일 행정복지위원회 김혜미 의원의 요청으로 이화서대문영재센터 김성원 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대서대문영재센터 문제를 지적한 김혜미 서대문구의원(비례대표)

서대문구와 협약을 통해 해마다 120명의 영재를 선발해 교육해 오고 있는 이화서대문영재교육센터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억70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왔으면서도 단 한차례도 서대문구로부터 감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014년 서대문구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김혜미 의원(행정복지위원회 소속, 비례대표)은 『해마다 120명씩 새로운 영재를 선발해 지속적인 영재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에도 서대문구가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영수처리나 결재 서류에 대리사인 흔적도 여러 곳 발견됐다』고 고집었다.

김 의원은 또 『1년단위로 영재를 선발하는 것은 꾸준한 영재교육이 아닌 보여주기식 행정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단말성 교육에 구 예산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화서대문영재교육센터는 서대문구와 협약관계임에도 서대문구에 감사를 전혀 받지 않은채 예산만 지원받았고, 행정사무감사 자료요청 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화서대문영재교육센터 김성원 센터장의 증인출석을 요청했다.

김혜미 의원은 『예산으로 해마다 심사비 570만원 준비비 160만원, 입학식 138만원, 수료식 316만원이 집행됐다. 해마다 선발을 하지 않고 영재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했다면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성원 센터장은 『영재선발은 국가와 교육청, 학교가 대부분 1년단위로 운영하고 있으며 연계교육을 실시할 경우 2중으로 반을 구성해야 하므로 예산이 배 이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장숙이 의원은 『서대문구가 지원하는 예산외에 자체적으로 영재센터에 투입되는 재원은 있냐?』는 질문에 김 원장은 『없다. 대부분 구 예산으로 운영된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경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화서대문영재센터는 서대문구에 영재선발기준과 결과 보고 등에 대한 자료제출 요청을 수차례 미뤄 결국 증인출두 시점까지 자료확인을 할 수 없었다.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센터 관계자는 질문에 대해 『영재 선발 기준 공개에 대해 교육청측에 질의를 했으나 선발기준은 센터측의 고유권한이므로 반드시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변해  감사장에서는 『그렇다면 교육청 예산으로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맞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김혜미 의원은 『2012년 4월을 비롯해 지출결의서 여러 곳에서 대리사인의 흔적이 나온다. 이유는 무엇인가?』 라고 질문하자 센터측은 『일일이 확인하진 못했으나 교수들이 해외출장인 경우 종종 대리결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이화서대문영재센터 문제를 지적한 김혜미 의원은 『현재 거의 전액 서대문구의 예산으로 지원되는 이화서대문영재센터는 협약이 아닌 위탁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는 예산만 지원했을 뿐 아무런 관리감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선발 기준 없이 학교측에 영재학생 선발을 맡기는 일은 무책임하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예산 지원을 새롭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화서대문영재센터 측은 『시험을 통해 영재를 선발할 수 없도록 교육부가 지침을 내리고 있어 학교가 선정한 학생을 1.5배수로 뽑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해명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학기 초 가정통신문을 통해 영재선발에 대한 신청을 접수받고 있으나 기준이 모호해 학부모들 조차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크다. 한 학부모는 『가정통신문을 보고 영재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으나 5∼6개 항목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 단순한 조사로 영재를 선발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