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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책모험 “발견의 시인들” 낭독회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11-21 16:52
연희문학창작촌, 11월 목요 청소년참여 낭독극장 열어
27일 시민작품 공연 “누가 내 원고를 가져갔을까”
연희문학창작촌이 실시한 11월 연희목요낭독극장 현장.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 음악과 연극으로 재탄생하는 이색적인 낭독극장이 열렸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운영하는 연희문학창작촌은 기존의 작가 위주의 낭독회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만드는 11월 연희목요낭독극장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연희문학창작촌 문학미디어랩에서 진행한 「발견의 시인들」은 고교생 등 60여명이 관람을 신청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3일에 진행된 첫 번째 낭독회 <발견의 시인들>은 「세계와 모험」이라는 주제로 두 권의 청소년 소설 『방드르디 야생의 삶』과 「구야, 조선 소년 세계 표류기」를 선정해 미리 읽은 학생들이 「책을 여행하는 10가지 여행길」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독서법을 발표했다.

「구야, 조선 소년 세계 표류기」를 입체적으로 연출한 단편극 공연과 「넘버원 코리안」  보컬로 활약 중인 싱어송라이터 권우유가 어쿠스틱 공연을 흥겹게 이끌었다.
낭독극장에 앞서  워크숍에 참가한 12명의 청소년들이 『로빈손 크루소』(대니얼 디포 저)를 프랑스 문학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가 청소년을 위해 비판적 시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인 「방드르디 야생의 삶」,문학평론가 김나정이 하멜 표류기에 상상력을 더한 『구야, 조선 소년 세계 표류기』를 읽었다.
문명과 야만, 인간의 뿌리 깊은 관습, 진정한 자유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청소년 시각으로 돌아보고, 역사 사실을 바탕으로 한 성장소설을 통해 네덜란드로 항해를 떠난는 상상을 하면서 꿈을 좇아 새로운 세상을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모험을 위한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관중들과 나눴다.
2부 『모험의 시작, 대항해시대 이야기』는 부천정명정보고등학교의 지리 교사 조지욱씨가 기존 교과과정과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접목해 강연을 진행했다. 조 교사는 평소에도 여행과 문학을 곁들여 지리를 알기쉽게 가르치고 있다.
조 교사가 『용기와 지식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대해 질문하자  학생들 다수가 용기에 손을 들었다.

 그러자『현재까지 유럽의 자랑인 대항해 시대가 열린데는 지식보다는 용기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고기 섭취에 꼭 필요한 후추, 향신료 등을 아시아에서만 구할 수 있었다. 육로가 차단돼 항해를 떠났다가 새로운 대륙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이번 낭독회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글이 멋진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예술가들과 협업을 통해 스스로 예술인이 될 수 있었다』면서 『예술가들이 창작 후 공급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과정을 공유함으로 예술의 수평적 확장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두 번째 낭독회 <누가 내 원고를 가져갔을까?>낭독회가 7시 30분부터 열린다. 시민의 원고를 받아 문학인과 예술가의 멘토링을 거쳐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로 총 5편(시 3편, 수필 2편)이 선정됐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최치언 씨가 총 연출을 맡았고 멘토 작가로는 시인 이재훈, 김상미, 김영애, 김산옥 등이 참여하며 가수 jai와 김샛별이 선정된 시를 작곡해 공연으로 선보인다.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 .or.kr)를 통해서 선착순 60명에 한해 예약접수 받는다. 추가문의는 연희문학창작촌(02-324-4600)로 하면 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