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식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5대와 6대 서대문구의회 재선의원인 서정순 전 구의원과 서대문구의회 의장을 지낸바 있는 변녹진 전 의장의 인사문제에 대한 구정질문을 서면으로 진행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지난 9월 30일 진행된 서대문구의회 209회 구정질문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홍의원은 A4 3쪽 분량의 질문을 통해 두 전직 의원의 최근 발령이 보은인사이며, 관피아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질문을 통해 『전직 구의장 출신을 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용하고, 전직 재선 구의원을 6급 상당 별정직 직원으로 특채한 것은 바로 관피아의 사례』라고 지적하며 『산하기관인 관리공단 이사장에 구의장 출신을 임용해 앞으로 의회에서 질의와 답변을 받을때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얼마전 노조게시판에 올라온 직원들의 비판의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노조게시판에는 『한때는 재선의원으로 구정을 견제하며 나이 지긋한 팀장과 과장, 정년을 앞둔 간부들에게까지 언성을 높이며 호통치던 분을 구청장께서 보은 낙하산 인사로 6급 직원으로 임용한 것은 황당스럽기만 하고 어떤 직함을 불러 대우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우려를 염려해 구청장은 이 분의 위상을 올려주고자 6급 상당 정책비서로 채용했는데 직원들에게는 변직척 정책보조관 호칭을 부르도록 지시한 것은 너무도 황당한 일이며, 6급 직원에게 보좌관이라는 직함을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요지의 글이 올라왔다.
홍의원은 『의회에서 역시 전직 의원인데 뭐라고 호칭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구청장에 물었다. 또 『의원들 역시 최소 부구청장급이었으나 이번 구청장의 보은 낙하산 인사로 졸지에 의원 모두가 6급으로 전락하게 돼 명예를 완전히 실추시킨 것이므로 특채를 하려면 적어도 사무관급 이상이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녹진 전 서대문구의장의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임용에 대해서도 속칭 「관피아」라고 지적하며 아무리 절차를 밟았다 하더라도 이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며, 덕망있는 다른 신청자를 들러리로 세우는 요식행위만 거쳐 손으로 하늘을 가린 격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미 변 전 의장은 선거전부터 관리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며 결국 현실이 됐고, 한때는 동료 의원이므로 축하를 해줘야 하지만 7대에 특히 많은 초선의원들이 전직 의장이자 선배의원을 향해 보고를 받고 제대로 질문하고 질타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이같은 구청장의 잘못된 보은 인사행정은 의회를 무시하고,있으며 의원들에게 족쇄를 채우려는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석진 구청장 역시 서면을 통해 『6급 상당의 실무직 공무원의 대외직명은 주무관으로 하고, 업무분야별 직렬별, 계급별 특성을 감안해 주무관이라는 대외직명에 「관」 호칭을 사용, 조직내 위화감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정책보좌를 주 업무로 하는 6급 상당 비서에게 업무중심의 대외직명인 정책보좌관 호칭 역시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의원들의 지위가 6급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재선 경력의 역량있는 분이 구정 발전을 위해 봉사해 준다는 점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사례』라며 반박했다.
변녹진 이사장 임명의 건에 대해서도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 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 정관에 따라 임원 후보자 공개모집 및 임원 추천위원회의 엄정한 심사 추천 등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됐으며, 타 지자체에서도 전직 시구의원 출신의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이 좋은 경영성과를 이루고 있는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취재결과 전직 구의원 출신이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사례는 강북구, 도봉구, 마포구 등에 있으며, 동작구의 경우는 시의원 출신이 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옥현영 기자>
단신
서정순 전 의원·변녹진 전 의장 인사 문제 지적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10-16 15:23
홍길식 부의장 서면 질의 통해 “보은인사, 관피아” 꼬집어
문구청장 “정치인 출신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선 사례 있다”
문구청장 “정치인 출신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선 사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