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관장 조영신)은 지난 9월 26일 문화회관 관람실에서 관내 기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문화회관 운영 10년에 대한 보도 협조 및 문화행사 관련 보도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신임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변녹진 이사장도 참석,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 상주단체인 극단 로열씨어터 윤여성 대표와 서울 튜티앙상블 김지현 예술감독, 도시관리공단 정지일 경영본부장외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변녹진 이사장은 『도시관리공단 내 문화회관이 살아있는 조직, 즐거운 조직이 돼야 함에도 취임하고 보니 자부심도 없고, 직원들이 일에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면서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지역과 함께 문화를 일궈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회관 조영신 관장은 문화회관에서 진행중인 강좌 및 하반기 문화행사 상주단체 들의 공연일정을 소개하면서 『무대 공연시설이 부족한 서대문문화회관의 실정에 대해 공감한다. 서대문문화회관은 21년 전 서울시내 제1호 문화예술회관으로 구민회관 기념으로 건립, 사실상 전폭적인 개보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2003년 개보수를 통해 무대를 확대 580석으로 객석 규모를 줄이는데 그쳤고 2007년 리모델링을 했으나 시스템 설비는 예산문제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켓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분야별로 어린이와 주부 청년 가족 단위 500석 규모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1년 공연 예산만 총 3억 2000만원 정도가 배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화회관의 가장 큰 유료 수익을 내는 프로그램으로는 이원국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아직까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실정이다.
조 관장은 또 『현재 주민 만족도는 향상됐으나 컨텐츠와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화된 사업이없는 상태에서 주민의 요구는 높아져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으나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주민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참석한 기자들은 변녹진 이사장에게 『취임후 운영체제나 시스템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가』라고 묻자 변 이사장은 『의회에서 바라보던 문화회관과 실제 이사장으로 현장에 나와보니 많은 차이가 있다. 조직이 침체돼 있는 반면 대부분이 경영성과에 초첨이 맞춰져 있어 직원들에게 최우수공단이 아니어도 된다고 성과에 연연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답변했다.
또 『문화회관 프로그램이 주로 여성과 어린이에 맞춰져 있고, 강좌 수강생도 남성은 3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개선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조영신 관장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