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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봉사회, 먹거리 장터 이틀간 열어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10-16 10:38
매년 장터 수익금 관내 어르신,청소년,어린이 돕기 나서
회원 30여명, 김,참기름 직거래 특산품 및 각종 먹거리 판매
울타리봉사회원들이 장터를 준비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대문체육회관 울타리봉사회(회장 한부순)는 지난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체육회관 옆 테라스에서 소외계층 돕기 먹거리 장터를 개최했다. 먹거리장터는 7시부터 5시까지 진행돼 다양한 시간대의 회원들이 이용했다.이날 체육회관 장터에는 떡과 기름, 김 등의 직거래 특산품과  부침개, 국수, 순대, 김밥과 막걸리 등이 선보여 발길을 끌었다.

한 부순 회장(62,남가좌2동)은 『2000여명에 달하는 문화체육회관 회원들이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면서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울타리 봉사회는 미리 초대권 판매와 장보기를 마치고 당일 새벽 6시부터 재료를 손질해 음식을 판매 했다.

한부순 회장은 『미리 준비해놓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육수를 제외한 모든 음식은 재료를 당일 손질해 만들었다』면서『음식 대부분을 우리 회원들이 먹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울타리 봉사회는 체육회관 개관 이후 꾸준히 수영해온 60세 이상 회원들이 중심으로 결성한 지역공동체 봉사모임으로 장터를 운영한 수익금으로 구청에 100만원 기부해왔고, 백련자비원 급식센터에 30만원, 애신아동공동주택에 (가출청소년 생활시설)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을 지원했다.
현재 평균 50세 이상의 회원들 30여명이 각종 봉사활동을 진행중이다. 단, 지역봉사에 열의있는 회원을 추천받아 의논 끝에 모집하고 있다고.

이정례 총무(65,북가좌동)은 『서대문에 각별한 애정이 많은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오고 있다』면서 『무릎이 아파도 손주보느라 바빠도 꾸준히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조별로 『서대문복지관, 서대문노인복지관 등에 어르신 식사배달 및 경로식당 봉사 참여, 한부모 및 맞벌이 가정 청소년을 30명을 대상으로 한 토요드림스쿨에는 월 1회 찾아가 집 밥상을 차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고순복(57,남가좌1동) 전 회장은 『여기 봉사자들 대부분 수영 초창기 멤버들이다. 돗자리 깔고 밤새 기다려 은평,마포 등 주변에서 몰려온 경쟁자들을 뚫고 수영을 배워 자부심이 높다』면서 『매년 장터를 운영해 회원들과 어울리고 소외계층을 돕는데 보람을 느낀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많이 찾아주셔서 힘이 난다』고 땀을 닦았다.

허리가 아파 파스를 붙이고 종일 부침개를 부쳐낸 김명란(57,홍제3동) 전 총무는『육체는 늙었는지 몰라도 시간 여유가 있어 봉사를 하고 나면 만족감이 크다. 젊을때야 시간이 없지만 나이들수록 아파도 봉사하는 보람이 크다』면서『도시락 배달을 하면 기다렸다가 야쿠르트를 내주는 어르신, 밥이 맛있다며 더 달라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뭉클해진다. 강남으로 이사가도 전철 갈아타고 이곳을 찾는 분이 꽤 있다. 서대문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시골 같은 정이 남아있는 지역 』이라고 봉사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