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도와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1호 대학생 연합 기숙사인 홍제동 행복기숙사가 지난 26일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인근 주민과 문석진 구청장, 우상호 국회의원, 류상호 구의장, 홍길식 부의장, 이경선 구의원 등과 명지대, 서울여자간호대 총장 등이 주요 참석 내빈으로 참석했다.
우상호 국회의원은 『기숙사 짓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높은 월세로 학기마다 이사다니느라 고생했던 학생들을 위한 첫 보금자리가 마련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축사를 남겼다.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는 대학생이면 학교를 불문하고 입사해 졸업할 때까지 생활할 수 있는 첫 연합 기숙사다. 시행사인 한국 사학 진흥재단이 교육부와 서대문구 등과 협의해 국공유지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국민주택기금 약 84억과 사학진흥 기금 75억 등 총 159여억원을 투입해 준공을 마쳤다.
지난 2013년 5월 29일 착공해 1년 3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8월 20일부터 덕성여대, 명지대, 경기대, 시립대, 서울간호대 등 서울 서북부권 33개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지방출신 학생 516명이 입주해 공동으로 생활하고 있다.
비용을 절약하고 안정적인 대학생 거주여건을 공급을 목표로 건설된 제 1호 행복기숙사는 지하 1층에 지상 7층에 연면적 7811.17㎡ 규모로 기숙사동 7709.406㎡ 208실을 갖추었으며 부대시설동 101.964㎡으로 이뤄져 있다.
기숙사비는 기존 사립대 민자 기숙사(34만원)에 비해 40% 정도 저렴한 월 19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국 사학진흥재단 이원희 이사장은 『기존 대학기숙사와 차별하기 위해 시설현대화에 치중하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통비가 들기 때문에 최대한 비용을 배려하고자 했다. 또 편의시설활용을 통해 지역주민 복지향상에도 기여하고 대학생들간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기숙사는 친환경자재 및 첨단 출입통제시스템 설치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입소한 지 3주째라는 서울시립대 권은향 학생은(영문,4) 『숙식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사걱정 없이 마음편히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성여대 서미원 학생은(컴공,3) 『학교 앞 자취에 대비해 교통비 포함 20만원 정도 절약되고 시설이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복기숙사는 공동시설이 개인별로 들어가 있어 기존 대비 쾌적한 시설을 갖췄다. 덕성여대 서미원 학생(컴공3)은 『학교 기숙사에서는 공동 사용했던 시설이 이곳에는 원룸식 구조라 정말 좋다. 특히 욕실이 두 개라 방친구와 같은 시간에 오전 등교준비가 편리하다』 고 말했다.
입사생 대표로 감사인사에 나선 백한나(연세대 경영대학원) 학생은 『늦은 귀가길 경비아저씨가 무섭지 않았냐며 앞으로 연락주면 나와있겠다 하신다』면서 『식당은 임대수익을 포기하고 집밥 한끼 먹이겠다는 각오로 맛난 음식을 해주신다. 정말 공부할 맛이 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한적한 주택가인 만큼 조용하고 깨끗한 기숙사 환경을 만들었으면 하고 이웃과 인사 나누며 좋은 지역 주민으로 살기 마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