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를 맞은 정신장애인 권익증진행사인 햇빛투게더의 제 5회 미술전 「꿈꾸는 자,유」가 24일 시민청 지하1층 활짝 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24일 개막해 주말인 28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햇빛투게더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가 주최하고 서대문 해벗누리(시설장 김수영, 이하 해벗누리)가 주관해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이 작품 활동 및 전시회를 통한 정신장애인 역량 강화 및 자신감 회복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개막식에는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문용훈 회장, 서대문구보건소 이준영 보건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서대문구보건소 이준영 소장은 『정신장애 주민에게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마련한 해벗누리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남겼다.
해벗누리 김수영 시설장은 『4월말에 시작 21회기 동안 26명의 회원 및 일반 작가들이 참여했다. 여름 내내 작품에 힘쓰느라 정말 수고 많았다. 특히 이번에는 최초로 설치미술을 전시했으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전시회 비용 일부를 기부 받아 더욱 뜻깊다』면서 『일반 주민과 후원자들이 보다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시민청에 전시하게 됐다.
올해 최초로 지난 6월말 다음 희망해 서명 및 기부를 실시 단 10일 만에 511명의 서명을 받는데 성공했고 크라우드 펀딩에는 1278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술전에는 최초로 설치 미술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이 나뭇가지를 주워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한 뒤 못과 철사를 연결해 만든 소품을 한데 모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김 시설장은 『각자 만든 개별 작품을 합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나듯이 정신 장애인과 일반주민이 함께 어울리면 더 나은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번 미술전에 일반작가 3명을 포함 31명의 작가들의 회화, 섬유, 설치미술 등 작품 50여점에 한 줄 설명이나 정신보건 캠페인 문구를 담아 관람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작품중에는 자신의 몸을 실제 크기로 본 뜬 다음 꾸미고 그려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본 작품, 고대 인도어로 「원의 형상」이란 뜻의 만다라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치유한 소품 등이 나란히 전시됐다.
개막식에서 참여 작가들 중 서대문 해벗누리 대표로 인사한 박혜준 회원은 『이 많은 그림을 장애인들이 그렸다. 지겹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장애인도 이런 생각과 일을 할 수 있구나하고 주민들이 알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여러분께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해벗누리 외에도 외부기관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송파 어우러기, 은평구정신건강증진센터, 강화은혜의집, 동광 임파워먼트 성남 고운누리 등에서 작품 전시 및 관람에 동참했다.
부천시 동광임파워먼트 소속 김정문 씨는 연로한 어머니, 돌아가신 아버지 모습을 색연필 소묘와 국화 수묵화로 선보여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동광임파워먼트 차재선 사회복지사는 『정신장애인에 대해 주민들이 느끼는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미술전이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3번째로 미술전 에 참가한 현직 화가 김성실 씨는 『정신장애인들이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 굉장히 행복해 했고 보기 좋았다』며 동참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