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홍은초등학교 운동장에는 개학을 앞둔 초등학생 120여명이 모였다.
홍은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인 「북마마와 함께하는 북캠프」참가 신청자들이다.
아침 10시부터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책과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북마마들이 만들어준 주먹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시간에는 푸짐한 경품이 걸린 운동회도 마련됐다.
10개 조로 나뉘어 1등부터 5등까지 우승팀에는 맛있는 과자상자가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카드 지갑이 선물로 돌아갔다.
북마마와 함께 하는 북캠프에는 홍은초등학교 엄용수 교장과 북마마 학부모 봉사회(회장 조이남)를 만든 문형주 서울시의원과 서대문구의회 황춘하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엄용수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방학중에 학교를 찾은 친구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 책은 인류가 남긴 가장 위대한 선물이다. 학생들의 독서를 도와주시는 북마마 어머니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다』고 인사했다.
홍은초등학교 5회 졸업생이자 최근 서울시의원으로 활동중인 문형주 의원은 『매주 화요일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아침 시간을 쪼개 책을 읽어주는 북마마 어머니들이 올해 처음 어린이들을 위해 북캠프를 열었다. 4시까지 열심히 놀고 즐거운 시간보내주기 바란다』고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황춘하 의원도 『3년전 결정된 북마마는 책을 읽으며 터득한 어머니들의 노하우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모임으로 안다. 오늘 날씨는 덥지만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마마 북캠프는 파주책나라 박형섭 대표이사가 오전에 아이들과 함께 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콘서트를 진행하는 한편, 북올림픽 사회를 맡아 지원했다.
인터뷰 / 홍은초등학교 북마마 학부모 봉사회/ 조이남 회장
책 읽어주는 엄마들의 제 1회‘북캠프’
아이들과 몸으로 뛰는 책과 친해지기 프로그램

어머니들의 자발적 모임인 홍은초등학교 북마마 학부모 봉사회는 3년전 결성됐다. 처음에는 엄마들끼리 모여 아이들이 읽는 책을 함께 읽고 다시 아이들과 읽어줌으로써 교감하고 독서의 기쁨을 느껴보자는 모임으로 시작됐다.
그 모임이 정착되면서 현재는 아직 한글 읽기가 서투른 1~2학년을 대상으로 엄마들이 매주 화요일 아침 8시 40분부터 9시까지 수업 전 시간을 이용해 책을 정해 읽고, 연구하고 사후활동까지 진행하는 북마마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반응이 너무 좋아 2학기부터는 3학년 10개반으로 활동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수요일은 방송북토크를 진행, 전교생들이 책과 조금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1명의 엄마 회원들이 활동해 왔으나 현재 임신 등을 이유로 19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이남 회장은 『올해 북캠프는 처음 열리는 것이고, 사전에 계획되지 못해 예산이 없어서 그간 회원들이 회비로 모아온 비용을 조금씩 보태고 학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면서 『방학 시작과 함께 북마마 회원들이 북캠프를 준비하느라 더운 여름 고생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은초등학교의 북마마 캠프는 앞으로 매년 1회를 목표로 지속해 열릴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