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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90억원 어디에 쓸까? 주민참여예산제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9-04 11:10
동별 주민총회 8월말 종료, 각 동 의견 심의 거쳐 선정
홍제1동에서 진행중인 주민참여예산제 총회 현장.

주민과 함께하는 서대문구 2015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동별 총회가 북아현·남가좌1동을 제외한 12개 동에서 지난 25일 시작해 29일까지 진행됐다.

그 중 26일에 홍제1동 자치회관에서 열린 홍제1동 총회는 미리 선별해 담당부서의 검토를 거친 안건 4개에 대해 정식 투표를 실시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3개의 안건을 선정했다. 서대문구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 이은영 위원이 홍제1동 주민으로서 이날 총회를 진행했다. 이 위원은 상반기 주민참여예산 진행사항 등을 보고 했다.

이어서 서대문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 김기영 위원장이 홍제1동 안건으로 상정된 사업에 대한 시와 구이 검토한 답변서에 관한 설명에 나섰다.
검토된 답변에 따라 고은산 어린이 공원 내 화장실 설치, 송죽원 뒤 놀이터 안전정비, 무궁화연립 절개지 가각정비 등이 중장기 수립 가능한 사업이라고 공개됐다.김 위원장은  『고은산 어린이공원은 산꼭대기에 있는데도 화장실이 없어 그간 불편이 많았으나 올 연말 심의를 통과한다면 7800만원의 예산으로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 연립 앞 경사로의 경우 모래내로와 고은순환로 간에 진입이 원활하게 하자는 목적이나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장기사업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송죽원 뒤편 놀이터는 미끄럼틀 하나만 있지만 30명이상의 아이들이 이용해 건너편 체육공원과 연계해 안전하게 개발하자는 제안으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주민투표를 앞두고 홍제1동 박영갑 동장은 『우리의 제안은 심의를 거쳐 구의회 예산결산심의를 받는데 대체로 깎기어려워 신중한 선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홍제천변에 팔각정 설치를 통한 쉼터 개설 요청에 대해 구에서는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으나 이경선 구의원은 『팔각정도 좋지만 주택가 어르신 쉼터 확충과 예산이 중복, 주민예산은 다른 분야에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투표에서 4순위를 기록, 반영예산에서 제외됐다.

동에서 주민이 직접 뽑은 선정한 3안건은 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로 접수돼 실효성 논의를 거치게 된다.
김기영 예산위원장은 『이제 민주주의가 내 일상을 바꾸는 시대가 왔다. 개인적인 단순 민원 보다 다수의 고민과 회의를 거친 이번 제안은 구시의회에서 채택될 가능성도 높다』면서『여러분이 스스로 힘으로 예산을 정하고 동네를 가꾸는데 일조한 셈』이라고 말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경희·이경선 의원은 투표에도 참여했다.

한편 이튿날 신촌동 총회를 앞둔 신촌번영회 협동조합 오종환 수석부회장, 김종현 서대문 주민참여예산제 주민모임대표 역시 같은 날 열린 홍제3동과 충현동 을 들르며 동별 주민예산 우선순위 선정과정을 지켜봤다.
주민참여예산제로 제안한 사업은 서울시로부터 총 500억 중 20~60억 정도를  구 1% 예산 범위 내인 30억을 포함해 최대 90억에 달하는 예산을 받을 수 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