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구청장실에서 100가정 보듬기 사업 222호 ~224호에 대한 1:1결연식이 진행됐다.
후원자는 수도암 최혜숙 원장으로 이미 2011년 2월부터 5가정에 월150만원을 후원해 왔으나 이번에 50만원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5가족 중 1가정이 은평으로 이사함에 따라 새로 추가된 가정을 포함, 3가정의 결연식이 이어졌다.
결연대상자는 베트남 결혼이민 여성 방도윤(가명,30세)씨, 김해영(가명,46세)씨와 강보람(가명,15세)씨 이렇게 3가정이다. 먼저 방도윤 씨 가정은 4인가구로 자녀 2명이 지적장애를 겪고 있어 재활치료의 부담이 크다. 남편은 지방을 다니며 일하고 있어 아픈 두 아이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수도암 최원장을 만나 월 25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방도윤씨는 『이렇게 도와주시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 치료도 더욱 적극적으로 받고 건강하게 잘 살겠다』 고 인사했다.
김해영씨 가족과 강보람 학생 가족은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으로 엄마가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김 씨는 『딸 소윤(가명)이가 성적이 우수하며 피아노도 좋아하고, 아들 찬열(가명)이는 운동을 좋아한다. 저보다 어려운 분들도 많은데도 이렇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결연가족인 강보람 학생의 엄마는 전남편의 사업실패와 과소비, 폭력 등을 겪다 이혼 후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며 두 아들을 키웠다. 야간 청소일을 하며 아이를 키웠으나 최근 다쳐서 일을 못하고 있었다. 첫째 보람이는 부모의 불행을 보며 성장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생 한울(가명)이는 그런 엄마와 형을 묵묵히 돕고 있으며 이날도 형을 대신해 참석했다.
보람엄마(39세)는 『혼자 키우다보니 못해주는 게 너무 많았다. 오늘을 기억하고 힘을 잃지 않겠다』며 눈물을 닦았다. 보람엄마의 목소리에 결연식은 잠시 눈물바다가 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구가 시행중인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겠다』고 약속하면서『아이들이 배움에 대한 의욕이 높다. 영어수학 및 멘토링에 참가할 수 있다. 최혜숙원장님께서 이미 수십 명을 돌보는 중에도 2명이나 더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수도암 최혜숙 원장은 『죽을 때까지 어렵고 약한 이웃을 도울 것이다. 엄마들은 자존심 상해하지 마라. 더불어 사는 세상 아닌가. 나중에 잘돼서 다른 이를 도우면 된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