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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물총축제, 상가번영회-기획사 갈등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8-20 17:24
상가번영회 - “신촌 고유의 축제 만들고자 했으나 불발”
서대문구 - “연세로 상인독점공간 아니다, 가판 안돼”
지난 7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 제2회 신촌 물총 축제 현장.

지난 7월26일과 27일 양일간 신촌 연세로에서 진행된 제2회 물총축제가 신촌번영회와 주관사인 무언가측의 갈등으로 번져 자칫 열리지 못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 물총축제는 지난해 7월 27일 명물거리 앞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당시 신촌 번영회(회장 이문학)는 축제의 기획사인 무언가 측과 협의를 통해 신촌 물총축제를 신촌만의 고유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본지 583호기사 참조>
그러나 올해 축제는 어쩐일인지 무언가가 주관하고 서대문구가 후원하는 행사로 전환, 신촌 번영회가 행사자체에서 빠지면서 상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신촌번영회 한 관계자는 『지난해 무언가 측이 신촌에서 도시 캠핑을 진행하려 했으나 안전상 위험이 있어 다른 행사를 기획하자는 제의 중 태국의 송크란 축제와 유사한 물총축제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무언가 측은 물총축제를 신촌 고유의 축제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 의도와 달리 다른 도시를 돌며 똑같은 축제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서대문구가 올해는 무언가 측의 행사 제안을 받아들여 각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무언가 측이 스폰을 받아 회사 이익만 얻어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신촌번영회 측은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해 4월부터 물축제에 대한 제안서를 서대문구에 제출했으나 6월 선거 후에 보자고 미루다가 결국 번영회 측 축제개최를 불허했으면서도 무언가 측의 제안은 받아들였다』면서 축제 당일 집회신고를 내고 축제 반대 투쟁을 펼치려 했으나 신촌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하루 전날 집회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서대문구 담당자는 『무언가는 기획사가 아닌 민간단체다. 신촌 연세로 상에서의 민간 주도 축제는 완성과 실현가능성이 있다면 서대문구가 허가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한 뒤 『예산지원은 무언가측의 물총축제가 서울시 지역특성화사업에 지원대상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받은 것이며, 신촌번영회도 협의를 통해 일정부분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답변을 일축했다.

또 『신촌 번영회 측의 물축제는 기존에 허가를 했으나 추후 부스를 개설하고 물건을 판매하겠다고 제안해 와 이를 불허하자 자체적으로 개최하지 않은 것』이라며  『연세로가 상인들이 독점하는 장소가 아닌 만큼 민간이 개최하고자 하는 축제들은 얼마든지 허용할 것이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어떤 형태로든 추가 노점상은 불허한다는 입장이므로 신촌 연세로에 좌판을 열고 판매를 하겠다는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