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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해양포유류 한 자리에 총출동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8-20 17:18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바다로 간 포유류
내년 3월까지 전시, 18m 크기 향고래 전시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실제 크기의 향고래 입체 모형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 (관장 이정모)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바다로 돌아간 포유류를 기획전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중이다.
 전국 최초로 진행하는 해양 포유류 전시를 위해 울산 고래연구소와 장생포고래박물관, 국립생물자원관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이 상호 교류 및 전시품 대여에 협력했다.

당초 육상동물이었던 족제비, 코끼리, 곰, 기각류(물갈퀴 가진 육식포유류) 등 5종류의 포유류가 육지를 떠나 바다로 와 적응한 과정을 돌아보며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포유류 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고 몸에 털이 난 동물을 일컫는 포유류는 처음에는 쥐처럼 작은 야행성동물이었지만 중생대 말 파충류가 멸종한 후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진화했고 곧 육상을 지배했다.
새끼를 낳는 너구리 등 태반류, 오리너구리처럼 알을 낳는 단공류, 캥거루와 같이 주머니에서 새끼를 키우는 유대류 3종류로 나뉘는데 그 중 바다소와 바다족제비 일부가 육지를 떠나 물 속에서 살기 시작했다. 해초를 먹는 바다소에는 매너티와 듀공이, 바다족제비로는 해달이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실물크기의 고래를 전시했다. 기획전을 앞두고 로비 천장에  2층 전시실과 같은 높이로 실제 크기의 향고래(18m)를 제작해 내걸었다. 따라서 기획전시실  내부에서 창 밖을 바라보면 향고래와 눈을 맞출 수 있다.
바다에 가장 잘 적응한 포유류인 고래는 이빨고래와 수염고래로 나뉘는데 박물관은 이빨고래 중 가장 큰 향고래의 뼈와 이빨 등을 전시했다. 뼈와 이빨은 물에 뜨기 쉽도록 가볍고 구멍이 나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 많이 사는 밍크고래의 수염을 전시했으며 낙지나 크릴새우 등 먹이를 알아보고  고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와 바다사자 그림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신석기시대 말에 울산 태화강 상류절벽에 그려진 반구대 암각화는 총 193점의 동물 그림 이 있는데 그중 고래 그림이 58점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도 전시실 내부에 점박이 물범과 물개, 웨델 해표와 바다코끼리의 표본을 마련해 실감 나게 만날 수 있다. 보노보노로 유명한 해달은 국내에 살지 않아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지만 수달 표본을 보며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전시실 내부는 바닷속처럼 꾸몄고 천장에도 고래 사진을 넣어 현장감을 더했다.  또한 인간에 의해 멸종된 스텔라바다소, 오메가3영양제와 모피 등으로 위기에 처한 귀여운 외모의 점박이물범, 고래불법포획 등도 소개,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잊지 않았다.
전시교육팀 백두성 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애착이 생겨 해양 동물 보호에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면서『코너별로 천천히 읽어보고 감상한다면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