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원봉사 활동이 진행중이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박찬열)은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이 무더위에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을 찾아 가는「세대어울림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총 34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사전교육을 받은 뒤 어르신들과 화채, 케익을 만들고 팥빙수를 대접했다.
특히 어르신들과 케익을 함께 만들어보는 「달콤한 우리사이」는 어르신과 청소년 모두에게 추억이 됐다. 지난 1일 홍은1동 홍은노인복지센터 2·4층에 모인 인왕중, 정원여중, 홍은중, 동명여고, 은평고 등 중1~고2 17명의 학생들은 1:1로 어르신들과 미니생크림 케익을 만들었다.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공간인 4층에서는 주로 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케익을 만들고 포장해 선물로 전달 했으며, 중학교 1학년생 다수는 2층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과일생크림, 딸기, 초코 케익을 각각 완성했다.
케익은 생크림을 믹서기 또는 블랜더로 만든뒤 짤주머니에 넣어 빵에 크림을 펴바른 다음, 색색깔 크림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장식하고, 과자나 과일을 얹고 시럽 또는 가루를 뿌려 완성했다. 완성된 케익을 케익상자에 담아 이름을 붙였고 장식용 그림도 어르신들과 함께 그렸다.
인왕중 1학년 장원빈 학생은 『평소 빵을 좋아해 케익을 만들어 본 적 있다. 할아버지와는 이곳에서 처음 만들어봤는데 낯설었지만 완성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참가 학생들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의사 소통이었다고 꼽았다.
인왕중 1학년 이아현 학생은 『처음에 말을 못 알아들으셔서 난감했다. 천천히 크게 말하니까 곧 괜찮아졌다. 게다가 할머니가 케익을 가장 예쁘게 만드셨다』며 기뻐했다. 어르신은 『학생들이 잘 도와줘서 예쁘게 만든 것이다. 이웃 동생이랑 손자와 나눠 먹고 싶다』고 말했다.
동명여고 2학년 김가영 학생은 『4층 어르신들이 케익을 정말 좋아하고 맛잇게 드시는 모습이 뿌듯했다. 뒷정리하는데 오셔서 더 달라 조르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일한 중학생으로 4층에서 언니들과 케익을 만든 정유진 학생(인왕중1)은 『초코케익을 만들어드렸다. 아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케익 만들기를 이미 해봤지만 어르신들과 케익을 만들기는 처음이라며 색다른 체험을 기뻐했다. 노원구에서 홀로 참가한 신지윤 학생은 『케익을 처음 만들어봤다.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데 생일 케익을 꼭 만들어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홍은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달콤한 케익맛 처럼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 서로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홍은 베이커리 봉사단은 지난 30일 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를 찾아 어르신들과 수박화채를 만들었고 지난 31일 홍빙 10여명은 포방터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팥빙수를 직접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김지원 기자>
봉사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생크림 자원봉사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8-20 17:16
홍은청소년문화의집, ‘달콤한 우리 사이’ 진행
내가 만든 케익 맛과 모양, 인기 만점 간식대접
내가 만든 케익 맛과 모양, 인기 만점 간식대접
홍은청소년 문화의집에서 홍은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어르신들과 직접 생크림 케익을 만들며 즐거운 체험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