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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 역에 보치아 외인구단이 떴다!
sdmnews 김지원 기자
2014-07-31 17:59
햇살아래 오문영 소장, 서대문보치아 창단
장애인 일상생활증진 지역사회 참여 높아져
고대 그리스의 공던지기에서 유래한 장애인 보치아 팀이 구성됐다.
햇살아래 오문영 소장.
서대문 최초로 장애인 보치아선수단이 지난 2일 창단해 한 달째 훈련 중이다.

「보치아」란 다소 낯선 이름의 이 운동은 고대 그리스의 공던지기 놀이에서 유래한 했으며 오는 8월 구로구에서 보치아 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장애인과 어르신의 신체능력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운동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볼링이나 컬링 등과 규칙이 유사하며 흰 공에 가깝게 던진 쪽이 승리한다.
서대문 햇살아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오문영 소장은 『서대문구 사회인복지기금 중 장애인지원사업의 예산을 받아 올 11월말까지 운영한다.  88장애인 올림픽 최고동 금메달리스트가 코치직을 수락해줘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고 소개했다.
또,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이 앞서 어르신운동프로그램으로 도입해 시행중에 있지만 정식 선수단 창단은 이번 처음이다. 올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일 무악재역에서 창단식을 가진 선수들은 현재 무악재역장과 직원들의 허락하에 무악재 역내에서 매주 연습중이다.

무악재역 이상걸 역장과  관계자들은 이들의 운동연습할 수 있도록 역사 공간 사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당초  서대문보치아 선수단은 훈련 장소 섭외에 고민을 해왔다.
 보치아 공은 부드러운 소가죽으로 되어있어 공원이나 아스팔트에서는 공이 쉽게 망가지고 굴리기 힘든데 이 사정을 알게된 무악재역에서 공간 사용을 흔쾌히 허락한 것.
오소장은 『우리가 여기서 운동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에요. 역 측에서는 조용한 역이니 마음껏 쓰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주민통행이 많아요. 보고 놀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이웃의 일상에 더 다가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또 『보치아를 통해 운동능력이 개발되고 자꾸 움직이면 신체건강은 물론 심리 사회적으로 지역사회 참여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선수들이 아이스바 내기도 하며 의욕이 넘친다.  최근 8월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했으나 경기출전은 아직인 것 같다』며 웃음 짓는다.

중증장애인들 위주로 구성된 서대문보치아. 현재 5명이 활동 중이며 수시로 운동하러 오는 회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미아동에서 왔다는 김경용(50세)는 『보치아는 장애인이 즐길수 있는 유일한 놀이다. 더 배워서 대회에 나가고 싶다』 고 말했다. 김씨는 성동구복지관을 찾아가 2년 동안 배운 덕에 현재 주장을 맡고 있다.  최고동 코치는(52세) 『선수들을 정식 지도하는 것은 처음인데 보람있다. 보치아는 무거운 공 인탓에 이기려면 전략이있어야한다. 또, 자신만의 주무기가 있으면 좋다』 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은 중증장애인으로 많이 불편한 몸으로도 공을 굴려가며 경기에 참가하는 주민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햇살아래 오문영 소장은 『전철역이라 전동휠체어로 이동도 편하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