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월남전참전자회(지회장 김승겸)회원 75명은 지난 12일 강원도 동해시 인근에 위치한 옥계해전 전적지를 방문해 승전비, 격전지와 무릉계곡을 찾았다. 옥계전적지는 6.25전쟁이 발발한 새벽 동해안에서 치러진 옥계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곳으로 옥계지구는 6.25 전쟁 당시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 해군이 동해안 전면침투작전을 펼친 지점 중 하나다.
강릉시에 위치하며 동해시 망상해수욕장과 가까이에 있다.
한국전쟁종군기자1(1987) 등에 따르면 북한 해군은 새벽3시30분경 옥계와 삼척, 임원 침투를 목표로 2600명 규모의 무장대원 상륙을 동해안 곳곳에 시도했다.
북한군은 비교적 해안이 평탄한 금진과 옥계지구에 상륙해 남진하려했으나 이를 파악한 묵호 경비부사령관은 경비정 승조원들에 긴급출동을 명했다.
적군은 무장수송선과 어뢰정의 보호를 받으며 발동선을 타고 동해시 금진, 옥계에 침투했으며 전쟁은 25일 이전부터 이미 북이 시작한 것임이 드러났다.짙은 안개속에서 적함을 찾아낸 해군 509정 포 요원들은 선제공격에 맞서 너울성 높은 파도를 이용해 정확한 포격 성공 뒤 교전을 벌였으나 적함은 도주했으며 게릴라는 상륙을 완료한 뒤였다. 옥계 북쪽 해안에 상륙해 하역중인 적을 발견한 해군은 근거리까지 접근해 포격했다.
배 1척을 격파하고 발동선1척을 획득해 묵호항에 입항해 묵호기지사령부에 인계한 후에야 해군은 전쟁시작을 파악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해군함정 갑판사관이었던 장군익 소위는 지난 64년 7월, 『북한은 전쟁 도중 대한민국과 미제국주의자들이 먼저 전쟁을 도발했다고 선전했다』고 증언했다.
홍사승 전 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은 『쉽게 말하면 수송물자를 차단했으며 게릴라 상륙을 대부분 저지했고 무장부대가 삼척 이남으로 남하하는 것을 막은 셈이다』라고 설명한다. 홍 전회장은 『강원도 동해시 북평항 인근에 바다와 이어지는 개천이 수심이 깊어 무장부대원도 건너기 어려웠다. 해군이 다리를 함포사격해 폭파, 적군이 삼척군청을 점거할 계획을 무산시켰다』고도 덧붙였다.
월남전참전자회 김승겸 회장은 『충분한 물자를 싣고 부산까지 침투하려던 북의 계획은 동해시 귀운동 취병산 다리를 폭파함으로써실패 했다. 무릉계곡은 그 강이 시작되는 곳이다』면서 『지방 전적지가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서대문월남참전자회원들은 전국에 소외된 전적지를 답사하며 단합을 다지고 역사문화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