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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못참겠다” 북아현뉴타운 연합회 재구성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7-21 17:56
“30만평 개발사업, 발목 잡는 문석진 구청장에 집단 대응”
비대위 지원해 조합원 재산 갉아먹는 구청 월권 저지해야
임원 출마 자격 1년 보유 교체 압력 “투기꾼 부동산 편드는 꼴”
북아현뉴타운개발 조합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중이다.

지난 7월 17일 북아현 3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상현) 회의실에는 북아현 개발지역내 5개 조합 집행부 관계자들이 모였다. 「북아현뉴타운조합협의회」를 재구성하기 위해서다.
하루 전날인 북아현동 주민간담회에서의 문구청장 발언과 같은 날 오전 구청 방문 결과를 두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북아현 3구역 황정수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서 각 조합은 조합별 당면 문제와 현안을 논의했다. 황정수 총무이사는 『지난 2010년 북아현뉴타운사업협의체가 발족해 당시 도시개발추진 담당공무원과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합 공동문제를 논의했었다. 그러나 공무원도 자리를 옮기고 조합별 사업진행상황이 다르다 보니 협의체가 유야 무야 됐으나 이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다시 연합회를 구청해 가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제안설명을 했다. 또 『현재 어느 한 조합이라도 사업이 늦어질 경우 기반시설과 복주산공원 조성, 도로개설 등 문제가 걸려 있어 함께 사업이 진행돼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만큼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아현1-3구역

“총회비용 아끼라며 구청대강당 사용 강요,
공무원 지원은 커녕 전화기 들고 줄창 보고만”
20만원 아끼려다 수억 손해 볼수 없어

오는 24일 총회를 앞두고 있는 북아현 1-3구역은 『서대문구가 OS를 쓰지말고  구청에서 총회를 하라며 행정지도 공문을 보내왔다. 모든 사항이 조합정관에 따라 조합의 비용으로 진행함에도 문석진 구청장은 모두 불법으로 매도하고 있고, 심지어 경비용역업체직원을 깡패라고 부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구청에서 하면 총회비용이 얼마가 절약되나? 대관비 정도 절약되는 거다. 이번에 우리 총회도 북성교회에서 하는데 대관료가 30만원이다. 구청에 비해 20만원 정도밖에 안비싸다. 또 구청에서 총회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CCTV자료 제출을 해당과가 피하고 안한다. 이런데 어떻게 구청에서 총회를 할 수 있겠냐?』며 어려움을 밝혔다.

또 『공무원들은 트집만 잡는다. 잘못한 위법 사항이 있을 때 행정지도를 해야지 믿고 하라고 해놓고 꼭 뒤통수를 친다. 자기 몸보신만 하면된다. 지난번 4월 총회에서도 경찰서에서 3개 중대가 왔는데도 아무도 손쓰지 못했다. 결국 조합문제이기 때문이다. 구청 공무원들은 전화기만 들고 보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게 무슨 총회지원을 위해 나온 공무원의 태도냐? 분통이 터진다』고 호소했다.

북아현1-3구역

임원 출마 자격 보유 1년으로 바꾸라는건
투기세력 부동산 편들어주는 꼴 밖에 안돼
비대위의 억지주장만 모두 수용, 조합도 강력하게 대응해야

북아현 1-1구역도 『도시재정비과가 하도 조합정관 임원출마조건을 1년 보유로 바꾸라고 해서 전화상으로 비대위가 6개월로 바꾸라고 해도 바꿔야 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말이 되냐?』면서 『비대위에서 일할 때도 OS, 용역 쓰지 말자고 제안하자 담당자가 TM을 쓰면 된다고 했다며, 이런 모든 행위들이 구청장의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비대위들이 몰려갈 때 마다 그들의 조건을 다 수용하고, 지난 16일 구청장을 만난 비대위들이 1년 보유로 정관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니 구청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해 문자로 전 조합원에게 구청장이 우리편이라는 내용을 전송했다』면서 『이런 월권행위가 서대문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아현 2구역

재산권달린사업, 구청장 현장보고회 다니며
중립 지키지 않고 왜곡 설명 ‘분통’

북아현 2구역 조합관계자도 『재산권이 달린 사업이다. 우리 손해보는 비용, 구가 책임지고 물어주면 사업 지연되도 상관없다.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구청장이 조합 사업에 필요한 OS요원 사용내역을 고발조치하라고 공식석상에서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너무나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북아현 3구역

금화시민아파트 이주 완료 해주면 사업시행변경 적극 돕겠다더니
서대문구 약속 외면, 세입자 보상금 지원 중지
언론엔 “43년만에 철거 시와 구  해냈다 보도” 전시행정 극치

북아현3구역 조합은 『금화시민아파트가 곧 붕괴될 지경이어서 거주자 70명을 조합이 일일이 만나 설득하고, 대책을 세워가며 이주를 시켰다. 끝까지 남은 4명의 세입자들은 구청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던 시한 30분을 남겨두고 설득에 성공해 이주만 하면 이주비를 지급하겠다는 확인서를 써주고 이주를 시켰다. 서대문구도 이주만 성공하면 용적률 상향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지원하겠다고 공문으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막상 금화시민아파트 주민들이 다 이주하고 나니 언론에는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43년된 노후 아파트 철거를 드디어 하게 됐다고 보도했고, 정작, 이주한 세입자들은 보상금 한 푼도 못받고 있다. 왜냐하면 사업시행을 위한 공람이 끝나고 서울시 본회의에 올라가야 하는데 서대문구가 약속을 어기고 승인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조합이 금화시민아파트 주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아현 3구역은 현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북아현 뉴타운조합협의회는 앞으로 공동의 문제를 문서화해 구에 강력 대응하는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문제점을 상세히 알려, 관계 공무원들의 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