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7대 의회, 16번째 구의장에 3선 의원인 류상호 의원이 의원 15명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부의장을 포함해 각 상임위원회 구성 역시 큰 잡음 없이 역대 가장 조용한 집행부 구성에 성공한 류상호 의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서대문구의회7대 의장에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셨다. 소감은?
■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느낀다. 지금까지 의회를 잘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그간 의회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었다. 6대를 지나오면서 의장단 구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고, 의원간 갈등도 있었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20년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7대에서는 서대문구의회가 상생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런 마음이 의원들과 통했다고 생각한다. 만장일치 선출은 의회가 그간 성숙한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길 바란다.
□ 제7대 서대문구의회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8명이 입성했다. 또 서대문구청장 역시 같은 당으로 의회가 집행부 견제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 3선 의원으로 의회를 지켜본 결과 의회와 집행부는 양 수레바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본다. 같이 굴러갈 때에만 결과가 나타난다.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감시와 견제역할도 해야겠지만 갈등요소가 발생할 경우 충분한 설명과 대화를 통한다면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 앞으로 어떻게 의회를 운영해 갈 계획인가?
■ 구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집행부가 나갈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림살이를 챙겨야 한다. 이번 의회는 초선의원이 9명으로 재선의원 6명에 비해 훨씬 많다. 각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일해 오신 분들이지만 의회 경험이 처음이라 가급적이면 국회나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공부하도록 도와 의회 업무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 207회 임시회가 곧 열린다. 지난 6대 의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다목적체육관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는가?
■ 구유재산변경계획안이 재정건설위원회로부터 통과돼야 한다. 사전설명을 하자면 다목적 체육관의 필요성을 의원들이 인정해 구 예산 편성 당시 시비를 받기 위해 불가피하게 절차를 생략하고 예산을 편성했었다. 그러나 추후 절차장 하자문제가 지적돼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다시 상임위가 구유재산변경계획안을 논의해 절차를 밟으려다 무산된 것이다. 7대 재정건설 위원들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지방의회 발족 20년이 지났다. 7대의회가 추구하는 목표와 변해야 할 점이 있다면?
■ 우선 정당과 관게없이 지역주민을 위한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번 의회에서 달라진 점이라면 각 당 대표를 선출해 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 앞으로는 더욱더 현장을 중심으로 찾아다니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청취하는 의원들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도 노력할 것이며 동료 의원들에게도 강조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신다면?
■ 우선 3선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주민여러분게 감사드린다. 주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의장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부족한 점은 덮고 의장으로 지지해 주신 의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서대문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과 대화를 중요시하는 의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의장실 문은 항상 열려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