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7대 의회, 류상호 의장과 함께 만장일치로 선출된 4선 홍길식 의원은 권위와 정파를 초월한 합리적인 집행부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지난 6대 하반기 집행부 선출과정에서 속앓이를 한 것으로 알려진 홍길식 부의장을 만나 부의장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서대문구의회 7대 부의장에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당선되셨다. 소감은?
■ 같이 7대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 15명의 의원들이 뜻을 모아 만장일치로 부의장에 선출해 주신점에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큰 기대는 않했으나 4선의원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상임위 구성도 원만하게 잘 진행돼 지방의회가 성숙해 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대립과 반목했던 의회의 모습을 탈피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 제7대 서대문구의회에서 부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 개인적으로 부의장이란 어머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어머니란 인자하고 지혜로운 역할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잘해 나가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또 4선 의원을 지내면서 「강한」 이미지로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개인의 본질은 바꿀 수 없겠지만, 오랜기간 의원활동을 통해 배운 교훈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혜를 발휘해 소통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물론 잘못된 점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견재해 가겠다.
□ 앞으로 어떻게 의회를 운영해 갈 계획인가?
■ 구의회가 처리해야 할 현안문제들이 많다. 민간함 사안들도 처리해야 한다. 가능하면 당대당 구도가 아닌 선출된 당대표들을 통한 소통 창구를 일원화 해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절충안을 모색해 내겠다. 과거와 같이 상임위에서 의견이 대립이 첨예화 하지 않도록 사전에 교감을 갖고 의원들과 소통하겠다.
□ 그간 의회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오셨다. 앞으로 의정활동에 임하는 자세는?
■ 개인적인 문제로 강하게 대응한 적은 없었다. 구의원으로 서 해야 하는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니 강한 이미지가 부각된 것 같다. 잘못도 지적했지만 칭찬도 많이 했다. 약간이라도 의혹이 있는 부분은 끝까지 지적하고 그 과정에서 목소리가 크다 보니 거칠게 비친 면이 많다. 의장을 보필하는 부드러운 의원이 되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역시 의혹이 있는 일들은 지적할 것이다.
□ 역대 부의장과 의장단이 여야 대립 또는 갈등을 겪어왔다. 어떤 방법으로 화합을 해나가겠는가?
■ 신임 류상호 의장님은 온화하신 분이다. 항상 사전 교감을 갖고 의회 문제를 논의하겠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의장과 부의장은 한 가정의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민감한 사안은 반드시 상의하고 운영위원장과 함께 중추적 역할을 함으로써 원만한 의회를 꾸려가겠다.
□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신다면?
■ 부의장이 권위적인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지해 주신 동료 의원께 다시한번 감사하고, 부족하지만 부의장 직을 수행하면서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 주시고 잘한 부분은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잘못은 반드시 시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정당을 초월해서 소통이 잘 되는 부의장이 되고싶다. 주민들은 물론, 동료 의원들과도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