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이었던 명랑어린이집이 서대문의 첫 구립어린이집 전환에 성공, 개원식을 가졌다.
지난 7월 11일 금요일 개원식을 가진 한정이 원장은 『지난 10년간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해 왔으나 보육여건과 제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구립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을 결심하게 됐다. 공공성 중심의 구립어린이집은 보육료는 낮아지지만 시설과 교재 등 아이들에게 최상의 질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환 배경과 전망을 설명했다.
한 원장은 또 『서대문 내에서 민간의 구립어린이집 전환 첫 사례로 책임감과 부담도 크다.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타 민간어린이집의 전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구립어린이집 전환을 앞두고 학부모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교직원 승계조건을 제시했으며, 기존 어린이집의 골조만 빼고 외벽 내장, LED등 설치 등 전 시설을 교체한 상태다.
구립 명랑어린이집의 개원식에는 문석진 구청장의 부인인 박효숙 여사와, 서대문구의회 홍길식 부의장을 비롯해 이경선·박경희·장숙이 구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민간어린이집 원장들이 구립 전환을 축하했다.
또 개원식에 앞서 명랑어린이집과 클래식 교육 협약을 맺은 고품격 클래식 팀인 QUO의 협연 및 성악 공연이 진행됐다.
명랑어린이집은 한정이 원장 소유의 건물을 시에 매각한 뒤 구립으로 전환이 가능해 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과 시설 개선비 등에 약 20억원 가량이 보건복지부와 시비와 구비로 지원됐으며, 앞으로도 구립전환을 하려면 자가 건물의 경우만 해당돼 절반 가까운 민간어린이집은 구립 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정이 원장은 『민간어린이집 시설에 대한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립 전환이 어렵다면 지원을 위한 다른 방법을 강력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