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스타킹’, ‘파랑새는 있다’ 출연 김 청 마술단장
sdmnews
2014-07-03 18:09
“ 마술은 과학+수학+예술의 복합체”
재미와 감동의 무대 마술 전할 때 가장 행복
영화배우, 무용수를 거쳐 마술세계에 입문해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김청 교수.

지난 13일 홍은2동에서 열린 마술음악회에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손보인 동아인재대학 마술학과 김청 초빙교수는 『마술은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보람이 크고 매력있는 분야』라고 소개한다.
지난 4년간 같은 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마술인력을 길러냈다. 현재 한국마술학회 2대회장으로도 재직 중이며 마술사 20년 경력을 눈앞에 두고 있다.「마술사 인생 10년만 넘겨도 성공」이라는 이 길을 걷게 된 스토리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어떻게 마술사에 입문 했는지?

■ 어릴때는 얌전하고 평범했다. 전자공학 전공 후 회사를 다니다 영화사 배우시험에 합격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반대했다. 대신 무용수로 전환해 많은 것을 배웠다.  불묘기를 배워 춤출 때 했더니 금새 이목을 끌었다. 영화와 광고에 자주 출연하게됐다. 동춘서커스단 홍승호 부단장에게 마술을 배웠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유행할 당시 추천을 받아 시작했다. 경인방송itv에서 「파랑새는 있다」라는 다큐에 일주일내내 나오기도 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마술인생이 시작됐다.

□ 마술공연과 강의을 하며 두 아들을 훌륭히 길러냈다고 들었다.

■ 2000년에 최초로 마술공연을 시작해 5년만에 큰 성공을 거뒀다.  젊은 마술사와 달리 나는 가정이 있는 마술사인 덕에 모 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 이후 공연 및 강습 요청등이 이어졌다. 북아현동에서 마술학원을 오래 했고 무대마술을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쳤다. 지인들이 요청하면 사양 않고 다 갔다.  곧 고국을 떠나야하는 홀트학교 아동들을 위해 11년간 자선공연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할 계획이다.

□ 마술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진로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
■ 대학생부터 성인 누구나 무대마술 3~4가지를 익힐 때까지 가르쳐준다. 가족모임부터 돌잔치, 회갑,칠순, 팔순 잔치와 결혼식까지 마술이 함께한다면 즐거워지는 모임이 꽤 많다. 스스로도 즐겁고 그 맛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방과후 학교나 어린이 마술공연전문가나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나와는 조금 분야가 다르지만 다양하게 활동하게 된다면 성공한 마술사인 셈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내 전성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10년 전 5년간 마술을 널리 알릴 욕심에 다양한 사업을 벌렸다가 실패도 했다. 어려운 마술도 즐겁게 배워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행복을 주고 정신적 긴장을 풀어 편안하게 해준다는 점이 보람 있다. 또 마술은 꿈을 전하며 수학과 과학 등이 포함된 종합예술이다. 해외에서 더욱 인기가 많다. 동아인재대 학생들에게도 늘 강조하지만 외국어를 꼭 익히고 「마술은 곧, 사람과의 인연」이니 예의바르고 매너 있는 인품을 기르라고 충고한다. 연령과 상황대 별로 마술공연 시나리오를 다르게 준비하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반응이 좋다. 한번 만족한 고객은 손주 생일파티나 돌잔치에도 초청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마술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도구 및 재료비 등이 투자금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예술쪽이 다 그렇지만 경제적 불안정도 아쉽다. 난 부지런한 체질이라서 전천후가 됐지만 대부분의 제자와 후배들은 경제적 불안을 늘 갖고 있다.  최근 김청 마술단을 꾸렸다.
 더구나 마술은 일상생활의 윤활유로 깊숙이 자리잡았다. 그동안 닥치는데로 일했지만 앞으로는 마술문화가 정착하도록 콘텐츠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