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개소한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박정숙 관장을만나 여성일자리와 취업 취업유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 대해 소개한다면?
■ 서대문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 98년 마포에서 10년간 활동해오다 지난 2009년 7월 서대문으로 옮겨 올해로 5년째를 맡고 있다. 개관 당시에는 노동부 산하 「일하는 여성의 집」이었고 2001년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되면서 여성부로 이관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광역자치단체로 이관돼 서울시와 현재까지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다. 마포에 있을 당시 운영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었다.
□ 서대문에 와서 초기에는 어려웠고 이제야 이름이 알려지는 것 같다.
■ 이전하느라 두어 달 공백이 있는 동안 수업을 못했고 모집도 어려워 새로운 정착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에는 서울시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 중에서 S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서울시내 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직업훈련기관으로 선정했다. 훈련 뿐 아니라 취업으로 연계하고 또 유지되도록 꾸준히 간담회 및 재교육을 실시하는 점을 높게 산 것 같다.
합심해 노력해 준 직원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 서대문센터만의 자랑을 손꼽는다면?
■ 재직자를 위한 야간강좌가 있는 점이다. 공공기관 중 야간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곳이 몇군데 되지 않는다.
취업 후 사후 관리 및 고용유지를 위해 다양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이 정규직 재취업보다는 시간제를 원한다는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전문과정을 개설했다. 역사문화활동가를 배출해지역에서 내고장 탐방 프로그램에 지도교사로 활동중이며 또래갈등조정자 강사 과정은 모두 훌륭한 교육을 받은 구직자들이 지원해줘 현재 교육중에 있다. 서울시내 곳곳, 멀리 강남구 등에서도 찾고 있다.
□ 재취업 및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점이 있다면?
■ 먼저 용기가 있어야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보니 같은 조건이면 젊고 갓 졸업한 신입을 뽑는 인사담당자들의 선택이 납득이 간다. 대졸신입과의 경쟁에서 재취업자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한다. 최소 20대 후반에서 30,40대인데 경력 단절자들은 대개 자신감을 잃어버린 상태다. 그 회복은 취업하면 자연히 해결되는데 취업이 유지되려면 실력이 받침되어야한다. 나이와 육아 등으로 취업 문턱을 못 넘는 것 같지만 막상 나이 든 신입이 채용된 후에 중도탈락하는 경우는 실력이 없어 오래 남아있지 못하는 경우다. 가사의 어려움을 탓할 게 아니라 실력을 키우고 가족의 협조와 격려가 필요하다. 급여의 많고 적음을 떠나 격려해주는 가족의 모습이 여성재취업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
□ 기억에 남는 점과 마지막으로 꼭 당부하고 싶은 한마디?
■ 또, 처음에 서대문에 왔을 당시 수요조사도 통계도 예산집행 사례도 없어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효과적인 진행을 위해 관계부서를 문턱이 닳도록 쫓아다니며 하나씩 첫 걸음을 딛었다. 그 결과 여성 주민들이 「일자리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그간 열심히 뛰어왔다. 또 여성 취업과 관련해 15년의 노하우와 사례를 갖고 있어 여성에 관해 어느곳보다 자신있다. 취업 하길 원하는 여성이라면 집에만 계시지 말고 무조건 문을 두드려 달라. 그럼 50%는 취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후 자기 적성을 찾고 취업준비를 위한 실력을 찾아가는 것은 직업상담사와 둘이 함께 하면된다. 생각을 행동에 옮겨보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