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한국청소년재단 해외청소년자원봉사단 강혜자팀장
sdmnews 옥현영 기자
2014-06-23 17:13
열번째 봉사, 어려운 청소년의 ‘꿈’ 찾아 떠난다
캄보디아, 라오스이어 몽골까지 5년간 봉사단 이끌어
주폭 심한 몽골 청소년 치유 위한 프로그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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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몽골로 해외자원봉사를 떠나게 될 10기 회원 16명과 관계자들. 뒷줄 왼쪽 2번째가 강혜자 팀장이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청소년재단 해외자원봉사단 팀장을 맡아 5년째 해외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혜자 팀장.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봉사지로 라오스로 꼽는다. 이유는 나눠 주기보단 더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었던 현지인들의 순수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열 번째 봉사단을 꾸려 한참 몽골로 떠날 준비에 바쁜 강혜정 팀장을 만나봤다.<편집자주>

『열 번째 봉사단이 큰 의미를 가진 것은 각자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더 어려운 환경의 몽골어린이들을 찾아 봉사를 떠난다는 점 때문이죠』
강혜자 팀장에게도 이번 봉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해외봉사중 첫 번째로 저소득층 청소년을 모집해 100% 지원으로 떠난다. 아이들은 봉사활동에도 참여하지만 함께 떠나는 심리상담 선생님들과 하루 한차례 푸른 초원 위에서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몽골은 세 번째 봉사지다. 20년전 공산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 체제로 바뀌면서 빈부 격차가 심한 몽골지역은 정부 조차도 빈민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이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몽골지역이라 2012년에도 동계봉사는 정말 힘든 경험을 남겼다.
이런 추운 기온이지만 몽골에는 전통가옥인 게르의 임대료 조차 내지 못하는 빈민들이 많고, 이들은 정부가 지하에 묻어놓은 온수 파이프 근처에서 무허가로 생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지하 빈민 가정의 개보수 및 게르 설치와 학교 개보수 등을 지원했다.

『게르를 한 동 짓는데는 우리나라 돈으로 300~400만원이 소요됩니다. 예산이 부족해 많은 게르를 지어 줄 수는 없어 올해도 한동을 짓고 월세를 내지 않도록 정부의 설치 허가 까지 받아 가장 어려운 주민에 기증하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몽골에는 추운 날씨 관계로 음주를 하는 어른들이 많아 여성과 청소년이 주폭(음주 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또 무허가로 지하에 거주하다 보니 많은 질병과 가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례도 많다.

처음 몽골에 갔을 때 지하에 빈민들이 거주한다는 사실을 정부나 아파트 거주자들이 봉사자들을 통해 처음 알게될 정도로 빈민층에 대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과거 공산주의였던 만큼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일정의 지원을 했으나 자본주의로 바뀌는 중에도 아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성인들이 많아 빈민층이 늘고 있다는 추측만 가능하다는 것.
몽골 아이들에게도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양한 NGO단체들이 몽골 현지로부터 이같은 프로그램을 준비중이지만 언어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지난해 대학생 봉사단은 WFK에서도 몽골에 다녀왔고, 올해는 라오스를 가게 됩니다. 대학생들은 코이카 봉사단이라고 해서 청소년들보다는 어려운 봉사를 하게 되죠』
강혜자 팀장은 해마다 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 봉사에 그 어느때 보다 기대를 갖고 있다. 각 지역의 사회복지단체와 주민센터에 어려운 청소년 추천을 의뢰했고, 추천을 받은 아이들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봉사에 대한 의욕과 희망이 강한 아이들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하계 봉사단은 1차 교육은 마친 상태며 오는 6월 21일과 7월 25일 1박 2일간의 교육을 마친 후 9박 10일간의 봉사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